나 살아보리라 비록애 삶이 지옥을 해맬지라도 정수리가 뜨겁게 달아오를 때 까지 고통의 골쩌기 너머에 육신을 잃고 팔 다리 뭉개져도 팔이 없으면 어깨로 다리가 없으면 무릎으로 진흙밭 바닥을 기어도 나 기어이 살아보리라 비록애 삶이 지옥을 해메일 지라도 마음껏 물어뜯거라 나는 그래도 살아있으니 마음을 빼앗기지 않은 내가 바로 승리자이니라. 그리하야 세상이 나를 뭉갤때 마침내 걱정없이 비웃어 주리라 더이상 잃을 것이 없노라 내, 내려갈곳이 없으니 이제 그대에게 올라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