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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나니 동생때문에 힘이드네요..
게시물ID : gomin_16280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갅지틳여신님
추천 : 0
조회수 : 56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5/16 00:50:40
안녕하세요 오유에서 베오베와 고민게를 왔다갔다하는 26세 예신 여징어입니다.
제목그대로 망할 여동생때문에 집안이 항상 조용하지를 않아 고민이 되어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사실 제동생은 저와 1살차이인 연년생인데요. 어느순간부터 친구를 잘못만나서 그런건지 어쩐건지 착한 애가 완전 개망나니가 되었더군요. 그렇게 착했던 동생이 개망나니로 변하게 된 사연이 무척이나 긴데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일단은 지금 저는 공무원시험준비중에 있고, 부모님께서 운영하는 가게에서 저와 제동생이 같이 일을 하며, 저는 거기에서 일한 돈으로 공무원 시험준비에 들어가는 돈으로 쓰고 있습니다.  제동생은 미혼모여서 그돈이 다 아이한테 들어간다고 하는데 사실 그런거 같진 않습니다. 이모들이나 부모님이나 아니면 사촌동생들이 아이옷을 사주는 경우가 더럿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게에서 일해 번돈으로 뭘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거의 네임드인가 뭔가하는 불법사이트에 돈을 쓰는것 같더라구요. (이건 제가 집안에서 굴러다니는 동생통장보고나서 알게된 사실입니다.)
 
 
 
 
더 문제인것은, 친구때문인데요. 좋은친구면 상관없는데, 인생에 하등 도움도 안되는 친구랑 계속 어울리더라구요. 그래서 한번은 이녀석이 k카드 회사에서 일한다고 하더니, 어느순간 회사도 잘 안나가 맨날 팀장님께 부모님번호로 전화가 오는 상황이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도 이 친구랑 회사를 같이 다녔던걸로 기억합니다. 더더욱 문제인것은 하도 애가 밤낮이 바뀌는 생활을 하고 집나간다고 집을 나가더니, 1년뒤에 집에 오니까 무려 3천만원이라는 빚을 지고 집에 들어왔습니다.(후에 왜 이만큼 썼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랑 같이 사채끌어다가 쓴거라고 실토했어요ㅠㅠ) 이정도로 했으면 다행이죠. 어느날은 집에서 배가 너무 아프다고 일 못나가겠다고 하더니, 병원 갔더니 애를 떡하니 낳은겁니다. 하도 이상해서 동네 산부인과 갔더니, 애가 나오기 직전이라면서 빨리 큰병원 가야된다고 하더군요. 근데도  이녀석이 끝까지 거짓말을 하더랍니다. 아니라고, 애가진거 아니라고.
 
 
 
아휴.. 덕분에 저희 부모님 동네에서 장사하시는데 얼굴도 못들고 다니셔요. 진짜 저도 공무원 시험 준비중인데 매번 동생이 어디가서 집에 들어오지 않을때마다 저는 그날 공부도 못해요. 그럼 그게 밀리고 밀려가지고 계속 시험에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구요. 아직까지도 정신 못차렸습니다. 친구들이 나와서 놀자하면 바로 나가요. 애 데리고가라하면 미쳤냐는 소리만 하구요. 오죽하면 제가 부모님께 "얘는 엄마아빠한테 미안한마음도 없고, 그럴생각도 없다고. 그냥 자기가 어떻게하든 다 받아줄거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애"라고. 그런데 부모님은 그냥 뭐라 안하셔요. 머리아프니까 그만 얘기하라구요.
 
 
 
문제란 문제는 다 갖고 있는듯해요. 가게에서 같이 일하시는 분들은 거의 9시에 나오고 부모님도 아침 8시쯤 나오셔서 준비하는데, 동생은 세월아 네월하 하며 오는데 빨리오면 10시반? 늦게 오면 11시가 넘을 때도 있어요. 11시가 음식장사 시간인데ㅋ 일도 안하고 그저 바쁜시간에 배달갈거 챙길때도 불법게임 네임드 하고. 그거때문에 들어가야할 반찬이나, 밥 아니면 국이 빠졌다하고 컴플레인 들어오면 부모님이 동생한테 뭐라하거든요. 하면 챙겼는데 왜지왜지 하다가 제가 너 그 게임때문에 실수한 거라고 얘기하면 막 화내요. 안하고 잘챙겼어 빼애액!! 아 정말 성질같았으면 한대 때리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아요. 정말....
 
 
 
 
생각같아서는 진짜 버릇 고쳐주고 싶은데, 부모님과 저와 해결책이 너무나도 달라 자꾸 부딪히게 되요. 이제 6월달에 시집가면 저도 이제 공부에 집중해서 얼른 붙어야 되고, 예랑이도 지금 경기상황이 안좋아 직장을 잃을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 사람이 없게되면 아무래도 가게운영하는 게 너무 힘들거라 생각해 더더욱 답답합니다.  하지만, 제 동생은 가족들보다도 친구가 더 좋은 모양인가 봅니다.
 
 
 
오늘도 담배사러 간다더니. 하도 안오길래 전화를 한 3번했더니 안받더라구요. 10분뒤에 다시 전화하니 핸드폰이 꺼져있어요. 어이없는 웃음만 나더라구요. 조카는 엄마가 없으면 풀이 죽어있어요. 그거보면 참 안쓰럽기도 느껴져요. 내가 엄마였다면 저렇게 냅두지 않을텐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게되고요. 아 정말 살기 힘드네요.. 어떻게 하면 요녀석을 다시 예전에 착한 동생으로 만들까요.. 조언부탁드릴게요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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