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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아에게
게시물ID : humorstory_162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두막간
추천 : 3
조회수 : 44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9/02/04 22:58:55
지난 겨울이었습니다. 여자친구 경아의 생일이 다가와 선물을 하려고 고민 중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여동생한테 뭘 사야 될지를 물어봤습니다.. 여동생이 자기랑 같이 가서 선물을 고르자 하더군요... 전 그냥 그러자고 했죠... 선물가게 도착해서 선물을 고르고 있는데 동생이 "저기 하얀 털장갑이 너무 이쁜 거 같아. 저거 언니한테 선물하면 좋아 할 거야" 저도 털장갑이 이쁘길래 선물을 하려고 하얀 털장갑을 샀습니다.. 중간에 뽀송뽀송하게 달린 털 뭉치가 따뜻해 보였습니다.. 근데 동생이 오빠 나두 선물로 팬티 하나 사줘. 이뇬이 속셈이 있었던 거였습니다... 그래서 하얀 팬티를 사 주었습니다. 근데 팬티를 사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옷집 아가씨가 실수로 포장을 서로 바꿔서 한 거죠.. 전 그것도 모르고 팬티가 든 선물상자에 편지를 썼답니다.. 사랑하는 경아에게... 경아야 올겨울 유난히 춥지..?? 내가 경아 주려고 선물을 하나 샀어... 이것을 사게 된 이유는 지난겨울 경아가 아무 것도 착용하지 않은 걸 보게 된 후야.. 많이 추웠지..?^^ 하얀색이라 때가 탈까 걱정 많이 했는데 옷집 아가씨가 자기껄 보여주면서 만져보라 하더라고... 1주일 착용했다는데도 깨끗하고 이쁘더라고.. 만져보니까 가운데가 아주 뽀송뽀송하고 감촉이 좋더라고,.. 잘 착용하고,.내일 나 만날 때 꼭 착용하고나와.. 경아가 매일 착용하는 걸 보고 싶어. ^-^ 그럼 이만 줄일께... PS: 올겨울 유행은 반쯤 접어내려 털을 보이게 하는 게 유행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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