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리 못나지도 잘나지도 않은 30세 평범남입니다. 대학원 다녀오느라 취직은 늦게 한 편이구요.
저 오늘 차 없다고 까였어요 여자분한테 ㅋㅋ 자동차 잘 모르는데...
서울에서 사느라 차 없이도 잘 다니는데, 이거 차를 사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이 됩니다.
스스로 아직은 차를 살 능력은 없다고 생각중인데
여러분의 조언을 좀 듣고 싶어요.
저는 대기업치고 연봉이 그리 높지는 않는 회사에 다닙니다. 올해 2년차구요.
초봉 세전 4000(월 실수령 290) 에 작년에 성과급 600 받았네요. 올해 동결일듯? ㅜㅜ
서울 성동구에 8000짜리 원룸 전세 살구요... 이 중 6000은 부모님 도움 받았고 2000은 회사대출받은거라 월급에서 원리금 25만원씩 떼갑니다.
월급 실수령액 290만원 - 25만원(전세대출 원리금) = 265만원
여기서 상해보험든거 매달 8만원 나가서 = 257만원
적금 130만원 + 주택청약 10만원 납입 = 남는돈 117만원
관리비(5만) + 핸드폰(9만원) + 인터넷비(2만원) + 전기 및 가스(3만원) = 남는돈 98만원
이 98만원이 매달 저에게 남는 돈이네요. 여기서 밥도 먹어야 되고, 애경사, 모임 등등 다 써야 해요.
좀 창피하지만 취업한 후 모아놓은 돈은 2천만원 정도 돼요.
제가 차를 사는 것 자체는 가능하다는 걸 압니다만, 제가 차를 사는 게 과연 현명한 건지요.
차를 어찌어찌 산다고 치지만 그걸 계속 유지하고 (기름값+보험료+차량관련 세금) 다닐 수가 있을까 싶거든요.
차 타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저보다는 벌이가 좋으신 분들이실텐데. 여자 만나려고 차를 사야 하나 싶네요...
전 그냥 스쿠터(베스파) 하나 타고 다니거든요...
만약 차를 산다면 제 수준에 맞는 차는 어느 정도인가요????? 현기차 쉐보레 등등 국산차겠지만요.
저 진짜 몰라서 여쭙는겁니다... 물론 저보다 상황이 안좋으신 분들은 기분이 나쁘실 수도 있고, 저보다 좋으신 분들은 코웃음치실 거 알아요.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라고 치고 한번만 도와주세요.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