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령 : 대장님! 중요한 소식이 있습니다!
철가면 : 들어오게, 무슨 일인가?
전령 : 투르제국에서 팬드래건 막사에 밀사를 파견했습니다.
철가면 : 막사라고? 한참 싸우고 있는 와중에 말야?
전령 : 저도 그게 이상했습니다만...
철가면 : 팬드래건쪽의 반응은?
전령 : 일단 한번 받아들여보자는 반응인 것 같습니다.
철가면 : 적에게 회담을 빌미로 안심하게 한 다음, 역으로 기습을 하려는 전략인지도 모른다. 일단, 버몬트의 막사 근처에서 경비를 설 필요가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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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자나의 죽음에 분노한 살라딘은 버몬트군 막사로 달려갑니다.
살라딘과 조우한 버몬트.
몇합을 겨루는 도중. 살라딘이 버몬트에게 일격을 먹입니다.
그런데 버몬트 목걸이에 있던 피리가 옆으로 떨어집니다.
피리를 줏어서 살펴보는 살라딘. 그는 알아버리고 맙니다.
흐릿해진 기억이 살라딘의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옵니다
버몬트가 살라딘을 죽이려는 찰나, 아지다하카가 살라딘을 낚아채 갑니다
철가면인데 버몬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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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딘의 어릴적 친구였던 아지다하카가 데려다준 모양입니다.
살라딘 : 으...으응...
철가면 : 아직 숨이 붙어있군. 미안하지만, 너의 운명을 탓해라.
회복의 샘이 살라딘의 머리카락의 염색을 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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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 : 한제국으로 간 이븐 시나는 무사할까요?
얀 : 글쎄, 하지만 팬드래건이 한제국과의 국경을 봉쇄하지는 않을 테니...
무카파 : 살라딘 대장은 무사할까?
발라 :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것으로 봐서...
얀 : 흥, 나는 그 인간이 그렇게 쉽게 죽으리라고는 생각안해.
아두스 : 하지만, 셰라자드님은 반드시 구해내야 합니다.
얀 : 그래, 그것이야말로 마지막 남은 투르의 자존심이야. 투르의 상징이신 셰라자드님이 녀석들에게 더 이상 치욕을 당하시게 할순없어.
병사 : 발라님! 좀 나와보십시오!
발라 : 무슨일이냐!
병사 : 요새앞에 어떤사람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데...마치 대장님 같습니다.
얀 : 뭐라고!
발라 : 대장! 정신차리세요!
무카파 : 도대체 어떤놈이 이런짓을!
얀 : 침착해. 가슴의 상처는 크지만 누군가에 의해 치료받은것 같아. 이정도라면 생명에 지장은 없을거야.
발라 : 자, 어서 안으로 옮기도록 하자.
얀 : 정신이 드는것 같군.
발라 : 대장! 정신이 드셨군요!
무카파 : 제가 누군지 알아보시겠어요?
발라 : 어떻게 된거죠?
아두스 : 뭔가 강한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선 자폐적인 상태라고 밖에는...
무카파 : 대장! 말도안돼. 대장이 이모양이 되다니! 내가 생각안나요? 대장!
얀 : 이봐, 정신 차리란 말야...
살라딘 : ...
아두스 : 완전히 의지를 상실한것 같아요.
발라 : 정상으로 돌아올수 있을까요?
아두스 : 글쎄...나도 장담할 순 없지만, 본래 강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었으니...
얀 : 이 바보같은 자식! 그렇게 큰소리 칠때는 언제고!
발라 : 언젠가는 돌아오실 거에요. 대장님은 이렇게 쓰러지실 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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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팬드래건쪽은...
버몬트 :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적들의 주요거점은 카디스와 아드리아노플이 되겠군.
오스만 : 그외 군소도시들이 몇몇 남아있습니다만...그 두곳만 점령하면 나머지는 잔당소탕정도로 생각하시면 될것입니다.
버몬트 : 좋다, 카디스점령과 잔당소탕은 자네에게 맡길테니 알아서 처리하도록 하게. 그럼 자네에 대한 약속은 지킨것이 되겠지?
오스만 : 감사합니다. 반드시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알 아샤 : 이제야 시반슈미터 녀석들에게 복수할수 있겠군요. 살라딘놈이 없는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록슬리 : 예에?
죠엘 : 대공!
버몬트 : 투르인들은 자긍심이 강해서 아마 몸은 항복해도 마음은 굴복하지 않을 것이오. 이대로라면 우리가 철수한후 몇년도 되지 않아서 수많은 반란이 일어날 것이오. 하지만, 여술탄을 아내로 맞아들인다면 내가 바로 투르의 정당한 왕권을 주장할수 있는것 아니오.
죠엘 : 그렇지만, 셰라자드님이 대공의 청혼을 받아들일까요?
버몬트 : 그녀의 의사는 중요치 않소. 어차피 그녀가 우리손에 있는 이상 무엇을 못하겠소.
죠엘 : 대공...설마...
록슬리 : ...하지만...그 사실이 투르인들에게 알려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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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후
얀 : 현재 전황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지?
발라 : 좋지 않습니다. 각지에서 지방군벌들이 팬드래건에 대항하고는 있지만...구심점이 없는데다가 사기마저 저하되서...
얀 : 절망적이군.
발라 : 자마후자리의 점령도 시간문제인것 같습니다. 더구나 그들은 각지의 신전에 불을 지르며 닥치는대로 파괴하고 있다는군요.
무카파 : 정말 잔인한 녀석들이군. 우리의 국토를 유린하는것으로 모자라 정신마저...
얀 : 복수겠지.
무카파 : 복수라니요?
얀 : 과거 우리 투르가 안타리아를 공격할때, 끝까지 저항하던 아스타니아성 때문에 고전한적이 있었는데, 결국 오랫동안의 전투끝에 점령할수가 있었어. 그당시 종교도시로 유명한 아스타니아의 모든 교회가 파괴되고 많은 사람들이 학살당했다더군.
발라 : 이번에 알게된 사실인데 버몬트라는 인물은, 과거 투르에 포로로 잡혀온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발라 : 예?
얀 : 아니야...설마 아닐거야.
얀은 뭔가 알아낸것 같지만 확신은 가지지 못했습니다.
병사 : 큰일입니다! 적들의 기습입니다!
얀 : 결국, 이곳도 발각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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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들은 전멸하고...
발라 : 제길...적들이 너무 많군.
오스만 : 하하하! 이제들 그만 항복하는 것이 어때?
얀 : 배신자들! 그렇지만 우린 쉽게 당하지 않을걸?
알 아샤 : 뭐, 꼭 죽겠다면 할수없지!
아두스 : 자신들이 모시던 주군을 배반하더니 이젠 조국마저 배반하는구나!
라쉬카 : 후후후, 아두스 넌 내몫으로 남겨두마.
병사 : 건물안에서 살라딘을 발견했습니다.
오스만 : 뭐라고? 어쩐지 조용하더니만...
알 아샤 : 완전히 맛이 간거 같네?
오스만 : 하하하! 이녀석한테 그동안 당한것을 생각하면...하지만, 이런꼴을 보니 불쌍하기도 하군.
발라 : 이 비겁한, 그분은 이제 저항할수도 없다.
라쉬카 : 그건 우리하곤 상관없지. 자, 당장 너희들이 항복하지 않으면, 지금 너희들 눈앞에서 이녀석을 없애주겠다.
무카파 : 대장! 제발 정신을 차려요!
얀 : 제길...
아두스 : 아...이젠 끝인가?
발라 : ...
오스만 : 빨리 항복하지 않으면 이녀석이 더 괴로워 질텐데...
얀 : 좋다. 대신, 그사람은 살려준다고 약속해다오. 그사람은 이제 아무것도 할수없는 사람이다.
알 아샤 : 흥! 그런약속을...
오스만 : 좋아, 내가 약속할테니 항복하도록 해라.
알 아샤 : 오스만!
발라 : 그말 진짜겠지?
오스만 : 예니체리의 명예를 걸고 맹세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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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딘의 목숨을 대가로 처형되고 맙니다.
오스만 : 자! 봐둬라. 네가 아끼던 부하들의 최후다!
살라딘 : 어...어
셰라자드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호위하던 아두스
힘만세고 사고뭉치였던 무카파
냉정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시반슈미터를 사랑한 발라. 모두 총에 맞아 죽임을 당합니다.
오스만 : 후후, 역시 콧대높은 예니체리군. 그런데, 왜 배반을 한거지?
얀 : 흥! 네놈한테 대답할 이유따윈 없어!
오스만 : 자, 아직 늦지 않았으니 내 밑으로 들어온다면 목숨은 살려주마.
오스만은 얀의 결박을 풀어줍니다.
알 아샤 : 제정신이야?!
얀 : 흥! 나를 풀어주다니 배짱 한번 두둑하군.
오스만 : 뭐, 니가 도망간다면 저 녀석은 벌집신세가 될 테니까...
얀 : 비겁한...
오스만 : 나와함께 투르를 다스려 보는것도 좋지 않겠어?
오스만은 얀에게 가까이 가서 얘길 합니다. 게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오스만이 얀의 턱을 만지면서 말을 한듯.
얀은 오스만의 뺨을 후려칩니다.
오스만 : 이런 바보같은! 사격중지!
바보같은 사람...안녕...
우...우우...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살라딘은 품속에서 검 하나를 발견합니다. 왜 살라딘에게 있는 걸까요?
멸살지옥검을 장착하면 필살기를 쓸수 있습니다.
검을 땅에박으면
균열이 생기고 작은 폭발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적들에게 엄청난 폭발을 안겨줍니다. 천지파열무!
끝장은 니들이 납니다. 살라딘은 오스만과 알 아샤를 무참히 살해합니다.
광기에 휩싸인 살라딘은 셰라자드를 구하기 위해 자비단으로 향합니다. 다음 에피소드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