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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빨 맘대로 미워할 수도 없는게 너무 답답해요
게시물ID : gomin_16284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Vsa
추천 : 2
조회수 : 21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17 01:56:51
우리엄마아빤 정말 못된 인간들이거든요?
베오베에 가있는 2×살 여자분이 쓰신 글에 나온 것 보다 훨씬 더 못된 인간들인데,
사회에서 만났으면 상종도 안했을 인간들인데.
이해가 가요.
엄마아빠가 이해가 가고 살아온 인생이 너무 안쓰러워서.
그건 내 상처와는 별개라서.
그들도 너무 힘든 삶을 살아와서.
미친듯이 미워서 유서에 엄마아빠때문에 죽는다고 적고 자살하려 했을 정도였는데.
 날 한 번도 이해해 준 적 없는 인간들인데.
어릴 적에 울면 시끄럽다고 장롱에 가두던 사람들인데.
언니랑 싸웠다고 산에 버리려하고 파이프로 때리던 사람인데. 방 한 번을 안치우면서 집 더럽다고 돼지새끼만도 못한 새끼들이라고 욕하던 사람들인데.
 그 인생들이 불쌍해서 잘되려고 해요.
자랑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니까.
열심히 사는 법, 행복하게 사는 법, 웃는 법, 사랑하는 법, 이런 거 전혀 안가르쳐 줬는데. 
막 좋진 않지만 어디가서 말하기 창피하지 않은 대학 와서 자랑할 거 만들어주고. 겉으로 보기에 자식 잘키웠단 말 듣게하고 싶어서 엄마아빠가 나한테 돈주는 거 싫어한단 말 안하고 우리 엄마아빠 방침이 그러시다고 말하고.
어디가서 욕 안먹이려고 노력하고..  공부엔 신경도 안쓰고 성적보곤 무식한 새끼 공장이나 가라고 말하다가 대학 가고나선  칭찬 한 번 안해줬으면서 밖에선 자식 잘키운 척 자랑하는 거 역겹긴 한데 그래도.
그런 걸로 기분이 좋아진다면 좋고..
어디가서 그만 욕 먹었으면 좋겠어서 제발 정상적으로 사셨으면 좋겠어서 최대한 상식책, 인터넷 댓글들, 다른 사람들 관찰해서 가정교육 잘 받은 척.. 
 솔직히 연 딱 끊고 살고싶은데 남겨진 인생들이 불쌍해요.
자랑거리가 돼주고 싶어요. 제 상처는 사라지지 않았고 아직도 진행형으로 끊임없이 주는데. 난 이해 받은 적이 없고 
미안하다 고맙단 말을 한 평생 들어본 적이 없어서 진짜 미운데, 미워하기엔 이해가 돼서 미워하기도 힘들어요. 그들도 상처받아서 상처를 주는 거니까..... 아 정말이지 너무 괴로워요.
그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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