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빤 어릴 적부터 친근한 말 한마디 안해주시던 분들이예요. 아프다그러면 꾀병이다, 생일상 차려드렸더니 욕하면서 상 엎고 나가서 울면서 깨진접시 수거하고 바닥 닦기, 공장가라고 욕하기, 지 애비/애미 꼭 닮았다며 욕하기, 대학 가고나서 등록금은 장학금, 용돈은 알바해서 벌어다 썼는데 분명 부모님은 여유가 있음에도 알바비 더 벌어서 집에 좀 갖다주라고 하기. 옷을 왜 그따위로 입냐고 하기. 돼지만도 못한 새끼들이라고 하기.비교하기. 단 한번도 힘들지않냐, 필요한 건 없냐,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 못들어봤는데 나는 엄마아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요. 너무 서러워요 그게. 정작 내 행복엔 관심도 없는 사람들인데.. 나는 엄마아빠의 노력을 보는데 엄마아빤 내가 어떤 노력을 해도 날 한심한 사람으로 보고 사랑해주질 않아요. 나는 엄마아빠를 이해하는데 엄마아빠 단골 멘트는 넌 대체 애가 왜그러냐? 예요. 그냥 빨리 결혼해서 집을 나가라는 말 뿐이고.. 나는 잘해드리려 하는데 왜 날 따뜻하게 대해주시지 않는 걸까요. 왜 날 미워할까요. 진짜 슬퍼요. 마음이 텅 비었어요. 밤마다 눈물만 흘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