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갓 돌된 딸을 모시고 있는 30 중반 애아빠 입니다.
유치원에서 아이를 때리고, 다치고, 없어지고 하는 기사를 접할때 마다 입에서 쌍욕이 나오고, 삼족을 멸해야 한다는 둥 지저분한 말이
너무나 당연스럽게 하던 사람 이었습니다.
얼마전에도 저희 동네 유치원에서 아이가 없어졌다가 찾은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제 아이 일 처럼 분개 하게 되더군요.
돌잔치 이후 와이프와 맥주 한잔 하며 대화 하던 도중 느낀 점이 있어 적어 봅니다.
1. 어린이집과 요양병원은 사실 같다 ( 본인들이 힘드니 타인의 손에 맡기는 것이다.)
2. 본인은 한명도 버거워 하면서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슈퍼우먼으로 생각한다.
3. 집에서는 한석봉 처럼 글을 쓰며 앉아만 있기를 바라지만 어린이집에서는 타잔처럼 놀고 오길 바란다.
4. 내 아이처럼 봐주길 바라지만 스스로 조카를 내 아이처럼 보진 않는다.
아이를 괴롭히는 악덕 업주나 선생님들을 쉴드칠 생각은 전혀 없지만 대부분의 선량한, 아이를 좋아서
업으로 삼고 계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구나 싶었습니다.
이시간엔 바쁘셔서 글을 읽지 못하실 유치원, 어린이집 선생님분들 고생 많으시고 존경 합니다.
(애 아빠가 되니 이제야 알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