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황사 임시 휴교' '엽혹진 폐쇄' …네티즌,만우절 이벤트 관심 강영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 2007.04.01 14:20 / 수정 : 2007.04.01 14:56 1일 만우절을 맞아 네티즌들의 깜찍한 ‘만우절 거짓말 낚시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전국 황사임시휴교’라는 검색어가 급상승해 순식간에 1위를 차지했다. 조선닷컴의 확인결과 이는 디시인사이트의 사고(막장) 갤러리 회원들의 광클(미친듯이 클릭해 검색어 순위를 올린다는 뜻의 신조어)의 결과였다. 막장갤 회원들은 이날 올해 최악의 황사가 발생하자 “황사가 심한데 내일 휴교 안하냐”는 질문이 나오자 일부 회원들을 중심으로 “전국 황사 임시 휴교’를 집중 클릭했다. 이날 올해 최악의 황사가 덮치면서 전국에 황사경보가 발령되자 임시 휴교여부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의적절한’ 만우절 이벤트인 셈이다. 300만명이 넘는 회원수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카페중 하나인 다음의 ‘엽기 혹은 진실(엽혹진)’카페 운영진은 “카페 폐쇄”를 만우절 이벤트로 내걸었다. 이들은 카페 초기화면에 “2000년부터 운영돼 다음 최대의 카페, 대한민국 최대의 카페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엽기 혹은 진실’이 2007년 4월1일부로 문을 닫게 됐다”면서 “초상권침해와 불법자료, 19금자료, 온갖 소문들의 발생지, 성형부추김,악성코드의 발원지등의 이유로 너무나 많은 소송에 휘말려 카페가 법적조치를 당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카페 회원들은 처음 상당한 충격을 받았지만 카페초기 화면에 숨겨진 태그가 발견되면서 안도했다. 태그를 글로 바꿔보면 “놀라셨죠? 만우절 이벤트가 너무 짓궂었나요? 그래도 이해해 주세요”라며 “회원 여러분들 한번 놀라게 해 드리려고 몇달전부터 운영자들이 생각해온것이니까요.한번 즐겁게 웃으시고 활기차게 내일을 준비해주세요. 왜냐면 오늘은 만우절이니까요”라는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