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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평소 존경하는 목사님이 한 말들과 일화
게시물ID : religion_162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골우유
추천 : 6/7
조회수 : 706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4/04/16 16:58:56
종교게시판 대부분이 기독교 콜로세움이라 좀 그렇지만...
그래도 이 글을 보시고 기독교에 대한 시선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해서 써봅니다.

1.교회는 성자들이 오는 곳이 아닙니다.이곳은 죄인들이 모인 곳입니다. 교회다니는 사람들이라 해서 착하고 거룩하다는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교회에 나오는 분들은 저기 세상사람들보다 더 악하고 간사하다는것을 아셔야 합니다.
                                                                      -세상이 흉흉해서 교회를 찾아왔다는 분을 보고 목사님이 하신 말

2.선교의 길은 절대 축복받은 길이 아닙니다.사도들이 유복하게 일생을 보낸것을 보았습니까? 베드로는 거꾸로 십자가에 달려 죽었고 바울은 일생을 매질을 당하며 감옥에서 지냈습니다.물고기에게 삼키운 요나처럼 하나님의 핍박을 받지 않았다면 될수록 그 길을 피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결국 유다처럼 하나님을 팔아먹는 자가 될겁니다.
                                                                     -동영상 몇개 보고 피끓어서 이슬람권에 선교하러 가겠다고 우루루 몰려온 청년들을 보고 하신 말

3.전도할때 테크닉을 부려서 교인이 많아지는게 하나님이 바라는게 아닙니다. 신앙은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것이지 우리들의 어떤 말빨이나 테크닉으로 좌우하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식으로 모인 교인들이라면 결국 바람에 나는 겨처럼 교회를 떠나 흩어질것입니다. 전도는 마케팅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을 모욕하지 마세요.
                                                                     -장로들이 다른 교회의 소위 "전도왕"을 초청해 특강을 하자 했을때 엄청 화내시면서 하시던 말

4.교회에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냐, 저사람때문에 교회 못다니겠다 하시는 분들, 예수님의 제자중에 가룟 유다도 있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유다 저자식이 꼴보기 싫어 예수님과 같이 다니지 못하겠다 그러는거 보셨습니까? 
                                                                     -교회에 성질이 유별난 사람때문에 신도가 줄어든다고 푸념하는 권사님들에게 해준 말

5.예수님은 이방 신들의 사당에서 깽판을 부린 적이 없습니다.여러분은 자신이 예수님보다 더 뛰여나다고 생각하십니까? 돌아가서 그곳 스님들에게 사과하고 변상하세요.
                                                                     -몇몇 교인들이 인근 절에 있던 불상에 몰래 돌을 던져 깨버리고 왔다고 자랑할때 목사님이 하신 말

6.어떻게 부모님이 사탄이라는 발상을 하신 겁니까? 성경에는 분명 부모를 공경하라 했습니다.보이는 부모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부모가사탄드립을 치며 집나와서 신앙생활을 하겠다는 신도에게 타이르던 말

7.똑똑한 사람은 교회로 오지 않습니다.교회에 오신 분들은 다 어딘가 조금씩 모자라고 우둔하다는걸 자각해야 합니다. 때문에 우리에게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한거죠.세상 사람들과 논쟁을 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그들보다 똑똑하지 않습니다.
                                                                     -창조론을 들먹이며 논쟁에서 무신론자를 이겼다고 뿌듯해하던 어느 전도사님에게 해준 말  

8.다윗은열심히 양을 치고 있을때 기름부음을 받았고 베드로와 안드레는 물고기 잡을때 예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야고보와 요한은 그물을 깁고 있었고 마태는 세관에 앉아 세금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기독교인을 핍박하러 다니고 있었습니다. 성경의 모든 선진들에게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맡은바 일에 충실하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던일도 그만두고 종일 성경만 들여다보면서 기도만 해대는 사람을 원하지 않습니다.
                                                                     -어느 집사님이 회사를 그만두고 기도원에 가서 하나님 말씀에만 매달리겠다고 했을때 하신 말

9.예수님의 아버지는 목수였습니다.예수님도 아버지의 목수일을 도왔을테지요. 그렇다면 예수님이 일하시다가 못이 휘여지면 그 휘여진 못을 펴려고 "펴질지어다"하고 기도를 해서 못을 폈을까요? 
                                                                     -하고 있는 사업이 잘 안된다며 안수기도를 부탁하던 한 신도에게 하셨던 말

10.어르신들은 버스요금 천원을 아끼려고 한시간 되는 거리를 걸어서 교회로 오십니다. 그리고 그 천원을 헌금으로 내십니다. 그런 돈을 어떻게 이딴식으로 탕진하실수 있습니까?
                                                             -교역자실 의자가 낡아서 아직 망가지지 않았는데 다 새것으로 바꾼것을 보고 불같이 화내시며 하시던 말
                                                           
11.예수님은 전도를 할때 아무집에 가든지 먼저 평안할지어다라고  인사를 하라 했습니다. 성도님이 계속 귀찮게 문 두드리며 "예수 안믿으면 지옥갑니다!"라고 소리치는데 그 집이 과연 평안할까요? 
                                                                    -옆집 사람에게 전도를 하는데 잘 되지 않는다는 신도에게 하신 말

12.십자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구원? 축복? 다 아닙니다.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가 구원인 것이지 십자가 자체의 의미는 "고난"입니다.예수님께서 그토록 물러가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그 고난의 잔이란 말입니다.그럼에도 우리가 십자가를 걸고있는것은 그 고난을 지고 예수님과 동행한다는것을 명기하기 위해서이지 그것이 어떤 부적같은 역할을 하는것이 아닙니다.
                                                                   -모 신도가 가게를 오픈할때 어느전도사님이 십자가를 걸어야 축복 받지 그러자 바로 반박하신 말씀

13.이 말은 욥의 친구가 욥에게 한 말이지 하나님이 한 말이 아닙니다.하나님은 심지어 이 말을 반박했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글귀가 어느 집사님 가게에 붙어있는것을 보고 하신 말

14.교회시설을 호화롭게 만들수록 누리려는 사람들만 더 모일뿐이지 진정 고생을 감수하고 다른 사람들을 섬기려는 성도들은 떠나버릴 것입니다.
                                                 -교회증축에 관한 임원진회의가 있었을때 하신 말,
                                          실제로 당시 제기되였던 커피숍과 사우나 등등 사안은 다 부결되였고 자그마한 식당만 시설물로 증축되였습니다.

15.우리는 종입니다.우리가 성도들을 섬겨야 하지 성도들이 우릴 섬기게 하면 안됩니다.
                                                                  -교역자실 청소를 성도들에게 봉사하는 식으로 당번을 짜주고 맡기면 어떻겠냐는 말에 한 대답

일화:
좀 오래전 얘긴데 제가 어릴때 였습니다. 그때 교회가 금방 자그마한 건물을 짓고 신도수가 조금씩 늘어날 즈음이였습니다. 그때 부근에서 좀 유명하던 무속인이 여자 하나를 데리고 목사님을 찾아왔는데 여자가 신들린 것처럼 뱀처럼 몸을 꼬고 똬리를 틀었다가 바닥을 기여다니기도 하고 혀를 날름날름거리고 있었습니다.같이 온 무속인이 목사님을 보고 당신이 믿는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이 여자에게 붙은 귀신을 떼여내보라고 비아냥 비슷하게 그러는 것입니다.
보고있던 신도들은 모두 퇴마의식이나 안수기도 같은걸 기대했는데 목사님은 눈을 찌프린채 한참 그 여자를 보더니 "저는 귀신 쫓는 사람이 아닙니다.그냥 나가주세요."라고 했는데 거짓말처럼 방금까지 바닥에서 기여다니던 여자가 갑자기 일어서더니 옷을 툭툭 털고는 그냥 나가는 겁니다. 같이 왔던 무당도 당황했는지 "뭐지?"하는 표정으로 여자가 나가는 걸 멍하니 보더니 "실례했습니다"한마디만 남기고 따라 나가버리더군요.
신도들이 감탄하면서 목사님 속으로 무슨 기도를 하셨기에 저렇게 쫓겨나듯 도망갑니까? 하고 물었는데  목사님은 상당히 안 좋은 표정으로 "그냥 내가 부족하니까 저런것도 감히 주님의 성전에 들어오는구나,원통하고 분통하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을 뿐입니다.제가 쫓은게 아니라 그들 스스로 나간거겠죠.제게 귀신쫓는 능력이 있다면 아마 저 사람들은 여기 들어오지도 않았을겁니다. "이렇게 말하시고 어디가서 이 일로 귀신 쫓았다는둥 하는식의 헛소문 퍼뜨리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주었었습니다.그래서 이 일화를 아는 사람이 교회안에서도 몇명 안됩니다.

나이도 많지 않으신 목사님이신데 (40세가 안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격이 굉장히 올곧아서 늘 다른 교역자들과 의견이 맞지 않았습니다. 그때문인지는 몰라도 재작년 필리핀으로 선교사역을 떠났습니다.
저번주 지역에 회식이 있어서 이런 저런 잡담을 하다가 그분 얘기가 나온걸 잠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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