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숙사에서 10시 50분~11시에 지문 점호를 하고 11시에 점호를 마치면서 택배 찾으러 내려오라는 안내를 합니다.내려가면 꽤 길게 줄서있고 또 언제까지 내려와야 한다는 이야기도 전혀 없었던지라 방 정리나 하다가 여유있게 11시 15분쯤에 내려갔습니다.
내려갔더니 택배 분배가 끝나있었고 바로 건너편 사무실에 학생들이 모여있길래 택배를 찾으러 왔다고 이야기하니 한 학생이 택배가 보관된 곳으로 가길래 따라나서는데 다른 학생이 뭐하다 이제 내려왔냐고 짜증스레 묻더군요.딱히 늦었다고 볼 수도 없는데 반말로 따지듯이 묻길래 암묵적인 규정 같은게 있나싶어 그냥 택배가 온걸 깜빡했다고 얼버무리고 택배보관소로 갔습니다.
그랬더니 쫓아와서 "깜빡했으면 뭐?", "깜빡했다고?" 하며 성질을 내면서 욕설까지 하길래 저도 반말로 되받아치며 싸우다 사감선생님께서 오셔서 그만두고 올라왔습니다.
몇시까지 와야한다는 이야기도 없었고 15분이면 한참있다 간거라고 보이지도 않는데 이게 무슨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인지..
물론 11시 15분쯤이면 관습적으로(?) 끝나고 쉬는 시간인것 같으니 더 빨리 가는게 좋겠고 쉬는데 방해됐다니 미안한 마음이 굳이 따지면 없지는 않겠지만..그래서 조심스레 낮은 자세로 이야기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