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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흔하지 않는 군수공장 비하인드 스토리.jpg
게시물ID : humordata_1629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드프루아
추천 : 6
조회수 : 22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20 15: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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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독일이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했다. 독일 군수산업의 명문 크루프가(家)의 병기창은 기계들을 해외시장에 내놨다.

판매를 위탁 받은 네덜란드 무기상인이 상하이의 신문에 광고를 냈다. 신문을 본 베이징의 군벌 장쭤린은 공병청장 한린춘(韓麟春·한린춘)을

상하이에 파견했다.


상하이에 온 한린춘은 넋을 잃었다. 한 집 건너 도박장, 살벌한 인간세상에 이런 별천지가 없었다.

기계 구입 자금을 탕진한 한린춘은 장쭤린에게 편지를 보내 이실직고했다.

“도박장에서 자금을 날렸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도박에 도가 통한 듯합니다. 득도한 선인들의 기분이 어땠을지 짐작이 갑니다.

여한이 없습니다. 황포강(黃浦江)에 투신하겠습니다.”

편지를 읽은 장쭤린은 한바탕 욕을 늘어놓더니 “내 부하 중에 득도한 놈이 생겼다”며 포복절도했다. 황급히 군수처장을 불렀다.

“내가 사람을 제대로 보냈다. 빨리 100만원을 들고 상하이에 가라. 반은 도박에 쓰고 나머지 반으로 기계를 구입하라고 해라.

강물에 뛰어들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라. 감기라도 걸리면 도박장에서 판단이 흐려진다.

한린춘이 도박에 열중하는 동안 너는 옆에 앉아서 심부름만 해라.”

다시 도박장에 간 한린춘은 본전의 4배를 따자 손을 털었다. 딴 돈을 한 푼도 남기지 않고 기계 구입에 사용했다.

한린춘이 선양(瀋陽)에 도착하는 날, 장쭤린은 직접 역에 나가 “너 같은 부하를 둔 게 영광”이라며 연신 엉덩이를 두드려줬다. 

어처구니없는 얘기 같지만 ‘중국의 크루프’라 불리던 선양병공창(瀋陽兵工廠)은 이렇게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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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기상보소...

출처 http://cafe.naver.com/fpsgame/2719780
[출처] [공유] 흔한 대륙인의 기상 (에펨포 - FPS 게임 전문 커뮤니티 [FMF]) |작성자 정품을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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