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5년전 사진이군요.
투블럭이 너무 하고싶어서 가슴까지 내려오는 긴머리 싹둑 자르다못해
옆머리는 바리깡으로 6미리정도 남기고 밀어버렸었다는ㄷㄷ
반대쪽 긴머리는 가볍게 웨이브 넣어 줬었어요.
가끔 사과머리로 묶어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3개월 중간중간 미용실가서 손질하며 유지하다가 지겨워 졌는데
투블럭이 그렇게 바로 다른 스타일로 바꿀 수 있는 머리가 아니여서
2번탈색 금발로 뺀다음 보라색 매니큐어를 입혔네요.
요곤 한참 지난 후 메니큐어 색 빠진 사진이에요.
색이 빠져도 연보라에 실키한 느낌도 있고 나름 이때가 젤 예뻤다고 생각해요.
저는 투블럭 한 번 더 하고싶은데
남동생이 저 가만 안둘 것 같아요. 나이 먹을만큼 먹었다고 이제 시집가려면 저런 머리 하지말라네요ㅋㅋ(머리탓이아닌데?)
심지어 제가 핀펌했었을 땐 동생이 군 휴가 나오자마자 미용실로 끌고가서
"싹다 없애주세요" 하더니 군인 월급으로 제 머리를 생머리로 바꿔버렸다는ㄷㄷㄷ
제가 돈 준다했더니 하나도 안아까우니까 한번만 더 이상한 머리하면 죽이겠데여
네. 그래서 지금은 뱅헤어에 열심히 머리 기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