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산 햅쌀이 출시되는 시즌입니다.

매년 낭패를 보는 분들이 적지 않아서

햅쌀 구입 시 주의사항을 알려드립니다.

 

 

[1] 품종명이 ‘혼합’이라면 되도록 피하셔야 합니다.

보통 수입쌀과 묵은쌀이 이를 통해 유통되기 때문입니다.

 

혼합쌀이란?

품종란에 정확한 품종기표 대신

예외적으로 품종명을 ‘혼합’으로 표기

‘섞었다’라는 뜻으로

품종단속 대상에서 제외되며

관리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내용물의 정체를 알 수가 없음

 

언제나 어디서나 원가는 최저가,

때문에 좋은 쌀이 들어갈 이유가 전혀 없음.

(쌀은 제값을 받으려면 품종기표를 반드시 해야 함)

 

시중에 과장된 광고들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많은 쌀들이 있지만

혼합인 제품이 50%이상이며

본래 가치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쌀입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2015년 7월 7일부터

혼합 유통판매를 금지하는 양곡관리법을 개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혼합을 전면금지하는 개정안은 아니고

수입쌀과 묵은쌀의 혼합을 금지하며

적발시 그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규정입니다.

이는 그동안은 암묵적으로 혼입을 허용하였다는 반증이기도 하며

품종명을 혼합으로 기표하는 것도 여전히 가능합니다.

 

또한 7월7일부터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 밝혔지만

시중에 혼합이 너무 많아 단속이 수월하게 진행 될지 의문이고

해당 업주만 처벌하면 끝날 뿐이며

이미 구입한 소비자에게는 별다른 보상 대책은 없습니다.

 

 

 

[2] 반드시 생산연도를 확인하세요.

햅쌀이란? 당해에 새로 난 쌀들을 말합니다.

 

현재 판매되어야 할 햅쌀은

금년에 수확한 2015년산이어야 하지만

간혹 2014년에는 2014년산이 햅쌀이라며

‘2014 햅쌀’이라고 말장난으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도 적지 않습니다.

모순된 말이지만 속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정확한 생산연도 확인은 필수입니다.

 

 

 

[3] 원산지는 시군구 단위.

 

대한민국 안에서도 기후에 따라 재배하는 품종이 다르며

지역별로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런데 단순 ‘국내산’으로 표시되어 있다면

정확한 생산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적당한 가격이 책정되었는지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국내산’ 표기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에서

비싸게 팔 수 있는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ex) 김포시, 이천시, 여주시 등등 정확한 시군구 단위를 확인하세요.

 

 

 

[4] 마지막으로 품질 확인하세요.

 

추석 이전 햅쌀은 물량이 한정적이라서

일 년 중 쌀값이 가장 비싼 시기입니다.

따라서 질보다는 양에 집중하여 판매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품질을 신경 써서 확인 하셔야 합니다.

 

평소보다는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어느 정도 감안하더라도

싸라기 희나리 등이 너무 많아서

완전미 비율이 극히 떨어져 보인다면

제 가치를 못하는 쌀이기 때문에

구입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똑똑한 소비자의 현명한 구매는

우리농산물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