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때부터 이유없이 저를 미워하던 동기가 있었어요 제가 이 선배 저선배랑 잤다고 터무니 없는 소문을 퍼트리고 다녀서 제가 휴학까지 했었거든요 복학하고 나서 걔가 그랬다는걸 알게됐어요 모든 사람들이 다 걔한테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오해를 풀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 이번에 또 헛소리가 돌길래 듣자마자 걔한테 찾아갔어요 아 맞다 저는 유학생이라서 소문이 빨라요 한국학생들 사이에서요 어쨌든 가서 너냐고 추궁했더니 막 웃으면서 그래 나다 어쩔래 이런식으로 나오길래 "내가 너보다 이뻐서 질투나서 그랬다고 사과하면 이해해줄게" 이런식으로 바아냥거렸더니 바닥에 침을 뱉더라구요 아진짜 너무 빡쳐서 "이 씨발년이" 이랬더니 걔가 "뭐야 씨발?" 이러더니 저를 툭 치더라구요 그대로 빡쳐서 뺨을 올렸더니 걔가 제 머리채를 잡길래 저도 똑같이 잡고 진짜 미친듯이 싸웠어요 살면서 한번도 싸운적 없었는데 진짜 미친듯이 머리채 쥐어뜯고 발로 차고 뺨때리고 밀고 엎어지고 일어나고 정신없이 싸웠어요 애들이 말려서 정신 차려보니까 저도 입술옆에 찢어졌는데 걔가 지 악에 받쳐서 막 울다가 토하더라구요 얼굴은 다 터져서 그냥 그리고 나서 둘다 각자 기숙사로 갔는데요 입술이 계속 따끔거리긴 하는데 속이 시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