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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을 귀찮게 했죠.
게시물ID : gomin_16298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loY
추천 : 1
조회수 : 43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5/22 02:52:05
저도 자립심을 가지고 싶어요.

힘들 땐요, 너무 죽어버리고 싶어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차라리 죽고싶다고 얘기를 해요.
엄마에게까지요.
상처받으셨어요.
니가 뭔데 그런말을 하냐고. 엄마앞에서 그런말 할거냐고.

엄청 못된 말인건 알지만
제 아픔을 알아주셨으면 해서요.
보고도 모른 척하신 것 같았어요.
몇번이고 얘기했거든요...


난 당신을 귀찮게 했죠.
당신은 아마 이런 내가 싫을거에요.
매번 우울한 얘기를 하니까.
하지만 당신은 너무 착해서
차마 싫다고 티를 내지 못했을거에요.
그 마음 잘 알아요.
나도 알지만, 당신이 착하단걸 알기에
날 거절 못할걸 알기에
오늘도 여전히 당신을 붙들고
온갖 우울한 얘기를 토해내요.
내 기분이 풀릴 때 까지요.

미안해요.
당신에겐 안 좋은 에너지만 잔뜩 쌓이겠지요.
아마 제가 점점 보기 싫어질거에요.
어느날 당신이 내 말을 슬슬 무시하게될 즈음부터
저는 아파할게요.
제가 당신에게 쏟았던 모든 우울한 말들,
그 가중치를 제 마음에 짊어지고 아파할게요.
제가 죄책감 들지 않았던 그 댓가를
그 때 받을게요.
미안해요.


나는 조금만 힘들어도
누구든 붙잡고 힘들다, 죽을것 같다 라는 얘기를 너무 많이해서
탈이에요.

중독됐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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