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둘 여징어에요
지금은 미국에서 대학생활중이지만 고등학교를 한국에서 다녔었는데요 남녀공학이용
어느날 학교 끝나고 바로 앞 편의점 가서 뭐 사려고 고르고 있었는데 어떤 여학생이랑 눈이 마주쳤어요
근데 그 학생이 제 후배였는지 "언니!! 안녕하세요 저 언니랑 페북 친군데!" 이러는거에요 그땐 워낙 같은 학교 학생이면 누군지 몰라도 다 친구추가 받아줬었거든요 그래서 아 그러냐고 웃었더니 걔가 막 호들갑 떨면섴ㅋㅋㅋ "언니 진짜 너무 예뻐요ㅠㅠㅠ사실 저번에 프로필 사진 너무 예뻐서 핸드폰에 저장도 했어요 죄송해요ㅜㅜㅜㅋㅋㅋㅋㅋ" 이러길래 저도 웃겨서 막 웃으면서 "아냐 괜찮앜ㅋㅋㅋ이쁘기는 무슨" 이러고 넘어갔어요
그뒤로 되게 친해져서 아직까지도 서로 연락하고 지내고 한국 가면 만나고 하거든요 물론 지금도 맨날 저 이쁘다고 찬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행복하다
어쨌든 오늘도 그 후배랑 카톡하고 있는데 제 친구가 저보고 누구랑 카톡하냐고 묻길래 저 얘기를 해줬어요 "웃기짘ㅋㅋㅋ" 이러면서
근데 그 친구가 완전 정색을 하면서 "야. 걔 완전 사이코 아니야? 누가 남의 사진을 막 저장해 페북 보면서...? 네가 연예인도 아니고 이상하잖아" 이러길래
에이 왜그러냐고 내가 너무 예뻐서 그렇다고 막 장난을 쳤더니 "아니아니 나도 네 사진 볼때 이쁘다고 생각한적 많다? 좋아요도 누르고 댓글도 가끔 쓰잖아 근데 내가 네 사진 저장한거 본적 있어? 야 정상적인 사람은 그런거 저장안해" 막 이러는데...
제가 이상한 건가요...? 기분이 나빠야 하는 거였나? 저는 근데 진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예쁘다고 칭찬해주는데 그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딨겠어요ㅠㅠ
친구 말이 맞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