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센세이션 맨유 강타, 팬 '지성=사이보그'


그야말로 박지성(30) 센세이션이다.

맨유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박지성이 지난 9일 첼시전에서 보여준 기량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지성은 주심이 경기 시작 휘슬을 분지 35초 만에 신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깜짝 킬패스를 연결,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새 역사를 쓸 맨유의 19번 째 리그 우승에 9부 능선을 넘게 한 귀중한 도움이었다.

이에 맨유 팬들은 골을 넣은 에르난데스와 네마냐 비디치보다 박지성이 첼시전에서 가장 돋보였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 팬존 투표 영역을 통해 '첼시전에서 어느 선수가 가장 맹활약을 펼쳤는가'란 투표를 진행 중이다. 후보에는 박지성을 비롯해 마이클 캐릭, 라이언 긱스,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 총 6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11일(한국시각) 오후 12시 30분 현재 박지성이 5591표를 얻어 압도적인 1등을 달리고 있다. 2위에 올라있는 라이언 긱스는 1140표 밖에 얻지 못했다. 맨유 팬들은 골을 넣은 선수보다 득점을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더 큰 점수를 주고 있는 모습이다. 긱스는 비디치에게 쐐기골을 배달했다.

특히 재미난 토론도 펼쳐지고 있다. manutd789란 아이디를 쓰는 팬은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박지성은 인간인가'(Is Park Ji Sung a Human?)이란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많은 팬들이 댓글로 박지성을 칭찬하고 있다. 한 팬(Michael Stokes)은 '박지성은 놀라움 그 자체다. 첼시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압박을 가했다'고 했다. 다른 팬(IamConnor17)은 '박지성은 7개의 폐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90분 내내 쉼없이 뛰는 박지성의 활동량에 박수를 보냈다. 맹활약의 원동력을 궁금해하는 팬들도 있었다. 한 팬(Dirty Harry)은 '박지성의 지칠줄 모르는 에너지는 인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manutd789 팬은 '박지성은 종종 끓인 개구리즙을 마시곤 한다'고 덧붙였다. 아이디 weebyrne 팬은 '사이보그'(로봇)라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김진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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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스포츠 조선(네이버 기사)

기쁘네요 박지성 선수 화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