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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부터 맨유의 팬인 사람이 끄적끄적.
게시물ID : soccer_1630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바티니
추천 : 7
조회수 : 64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9/20 00:43:57
약 3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맨유가 예전의 모습을 잃어버린 시점이.
 
물론 어색하다. 2001년 처음 맨유를 알았을 때는 거의 EPL에서는 범접할 팀이 없었다.
 
그 당시의 첼시와 맨시티는 그다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리버풀과 아스날이 맨유와 우승 경쟁을 벌였고 맨유의 우승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맨유와 리버풀은 기를 펴지 못하고 있고 첼시, 맨시티는 맹위를 떨치고 있고 아스날은 계속 4스날이라는 조롱을 달고 살며
 
토트넘은 약진. 명문 아스톤 빌라는 2부로 강등. 상당히 많이 변했고 지금은 어느새 이러한 상황이 익숙해지고 있다.
 
서글플 때도 있다. 삶이 힘들 때 위로해주던 맨유의 축구. 그것을 지금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하지만 현실은 가혹할 정도의 예전의 맨유는
 
볼 수 없다.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 때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지금 이렇다. 생각해보면 맨유가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이러한 팬심은 굉장히 이기적이다. 타인의 패배를 당연시 여기는
 
생각이 올바른 것은 아니니까. 그리고 극성팬의 비방이라고 해서 그것을 보고 화난 자신도 그걸 따라하면 과연 그 극성팬과 자신이 무슨
 
차이가 있는가? 왜인지 사람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과 동일한 행위를 하며 자신은 정당한 행동을 했다고 착각한다.
 
절대 정당화될 수 없는 그러한 행동을......... 레인저스와 셀틱의 대결에서 레인저스 팬들의 행동이 과연 정당화될까?
 
셀틱 팬들이 그러한 행동을 또 하면 그게 정당성을 얻을까?
 
현재 맨시티의 우승이 가장 크게 점쳐지고 있다. 초반이라도 그 기세는 꺾일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우승해도 좋다. 맨시티도 많은 돈을
 
투자하고 좋은 감독을 모셔왔으며 좋은 전술로 잘 적응하고 있다.
 
사실 예전에는 펩이 선수빨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잠시 있었다. 부러움도 있었다. 하지만 감독에도 유형이 있다.
 
좋은 선수들을 망치는 감독도 있고 좋은 선수들을 잘 조화를 이루게 하는 감독도 있다. 펩은 후자인 감독인 것 같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잘 조화되게 하는 것도 감독의 역량이다. 전술까지 갖췄다. 멋진 감독이다. 그래서 더 부럽다.
 
맨시티가 우승한다면 박수칠 수 있다. 축하는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슬픈 것은 극성팬들의 맨유에 대한 조롱이다.
 
물론 맨유의 극성팬들이 다른 팀을 조롱한 것은 알고 있다. 그래서 서글프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너무나도 자행되고 있는 현실은
 
더이상 일상을 넘어 인터넷을 점령했다. 그래서 더 슬프다.
 
맨유의 현 상황은 그다지 낙관적이지는 않다. 물론 가능성은 충분하다. 반전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걱정스럽다.
 
뭔가 3년동안 이어진 그 모습이 다시 역병처럼 창궐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도 나는 응원할 것이다. 그들이 성적이 좋지 않아도 우직하게 기다릴 것이다. 내 인생의 절반을 넘게 날 위로해주고
 
힘나게 해준 대상을 겨우 3년의 부진으로 버릴 순 없다.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조롱하고 비웃어도 맨유를 응원한다.
 
힘내서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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