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이] 홍성규 기자 [email protected] 재미교포 가수 유승준(사진)이 쓸쓸한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오는 9월25일 오전 11시 미국 LA 라구나 비치 리조트 호텔에서 약혼녀 오유선양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한 유승준은 당초 '드래곤'이라는 친목 모임까지 만들며 절친하게 지내던 조성모 김종국 등 76년생 용띠 동갑내기들에게 사회나 축가를 부탁하려 했으나 결국 포기했다. 유승준의 한 측근은 "친한 연예계 동료들과 모두 국제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 중에는 결혼 축하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겠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유승준이 '뜻만 고맙게 받겠다. 혹 개인신상에 누를 끼칠 것 같아 걱정되니 오지 말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친척 친지들 250명 정도만 초청해 간단한 예식과 피로연을 한 후 2주일간 신혼여행을 떠난다고 전했다. 지난 2002년 11월 오유선양과 약혼한 유승준은 오양의 아버지가 숨지고, 그 이전 '병역기피 의혹'으로 입국이 금지되는 등 악재가 겹쳐 결혼식을 늦췄다. 유승준측은 현재 중국시장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신혼여행을 다녀와 주변 정리를 한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