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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영화 잡스를 보고.. - 스포 있음
게시물ID : movie_163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dArtist
추천 : 1
조회수 : 87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8/29 20:52:32
처음 써 보는 글이라 어떻게 적을 지 몰라서.. 없음체.

쓰는 이유는 잡스란 영화는 어떤 의미에서는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임. 비록, 아이폰, 아이패드도 없고, 성공신화가 없다 하더라도.. 아주 잘 만들어진 영화임.

먼저, 기본 지식. 없으면 왜 이렇게 만들었는가에 대한 설명이 불가능해서 간단 소개.
mike makkula - 영화에서 마이클.. 스티브에게는 아버지같은 사람이라고 스티브 잡스 자서전에 써 있슴 - 이 사람이 쓴 애플 마케팅 3원칙.
1. empathy - 우리는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하는지 다른 회사보다 훨씬 더 잘 안다.
2. focus - 그걸 잘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다 지워 버려야 한다.
3. impute - 사람들은 커버로 책을 판단한다. 우리가 가장 좋은 제품을 가지고 있고, 정말 쓸말한 소프트웨어가 있어도 별 생각없이 소개를 하면, 별 생각없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프로페셔날하고 창조적인 "프리젠테이션"을 한다면,  제품의 품질을 전달할 수 있다. 프로젠테이션이 중요하다는 얘기임.

이 원칙을 중심으로 잡스 영화를 전체적으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1. empathy - 우리가 더 잘 알아.
관객들이 원하는 아이팟으로 시작해서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스티브의 "영웅적" 전성시대보다는 스티브의 젊은 시절부터 그 직전까지의 삶이 훨씬 더 관객들이 보고 싶은 부분이라는, 뭐 감독의 판단이 있었기 때문에 앞 시절만 나옴. 영화 중에도 나옴. 위즈니악이 이거 누가 삼? 이러니까, 사람들은 살 거임. 본 적도 없어서 모르는 것 뿐.. 이라고 답함.
3. impute - 넌 이미 해고야. 
트레일러에 나오는 얘기. 넌 이미 해고야. 아주 드라마틱한 장면임. 최고의 프로그래머를 회사의 이념을 이해 못 한다는 이유로 바로 자르는 게 아니라, 이미 잘렸다고 말함. 

2. focus - 가장 중요한 부분.. 왜 그 때 그 시절인가? 나머진 왜 안 나올까? 
이걸 파악해야 됨. 그래야 왜 젊은 시절.. 그리고, 픽샤나 넥스트는 다 빠지고 "애플"만 나오는지 알 수 있음. 
잡스옹 왈 "내 가장 위대한 창조물은 애플 그 자체임. 창조적인 작업이 가능한 지구상의 가장 가치있는 회사, 애플" 스티브 잡스는 HP연구소처럼 자신이 죽은 후에도 자신의 사상을 이어줄 그 무언가를 원했고, 그게 바로 애플이라는 회사임. 스스로 얘기함. 영화 맨 마지막에 뜨는 글, 2012년 ?월에 애플은 세상에서 가장 값어치 있는 회사가 된다. 스티브 잡스의 생각을 세상이 "돈"으로 인정해줌. 잡스가 죽은 후에, 돈이 아닌 가치에 집중한 후에 참 아이러니한 일임. 

그러니까, 감독은 "focus", 집중하기 위해서 나머지는 다 빼 버림. 왜곡도 한 것 같음. 자서전을 읽은 기억에는 딸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가.. 그냥 싫어서 이지만, 영화에서는 "지금은 안 돼!!!" 라고 절규. 일에 집중해야 되는데 문제가 생겨서는 안 된다는 강박증세를 보이지만, 그건 아니었던 걸로 아는데. 위즈니악이 이 영화를 보고 틀린 게 많다고 혹평. 

영화는 참 잘 만들어졌다고 봄. 잡스 영화를 잡스가 스스로 말한 가장 위대한 창조물 "애플 컴퓨터"에 그리고, 그 정신에 맞춰서 사실과 픽션을 짜집기한 편집 능력에 찬사. 정말 대사들은 주옥 같음. 그러나,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암 투병중인 영웅의 성공신화를 원한다면, 1점짜리 영화. 

p.s. 처음 쓰는 글은 그냥 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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