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29일 된 커플인데요(만난기간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가 어제인가 이틀전에 할아버지 입원하셨다고하셔서
여자친구 휴일날 내려가보라고 했는데 오늘 갑자기 몇시간전 위독하시다고 하시더니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구요...
제 여자친구는 어렸을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버지에 관한 는 소식을 잘 모르겠고
어머니께서는 여자친구가 어렸을때부터 18년정도 미국에 계셨다가 얼마전 한국으로 오신걸로 알고있어요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식처럼 키우셨고 제 여자친구는 또 할아버지 할머니를 부모님처럼
생각하고 따르고 평소에 정말 잘하거든요 지금 그래서 이모와 함께 내려가고 있는데
어떤 위로, 어떤 말을 해줘야될지 모르겠어요...현재 말을 아끼고 있구요
사실 어떤 말을 한들 그 기분이 나아질까요...
그리고 저도 장례식을 한다면 가서 힘이되어주고 싶은데 물어보고 가야 맞는걸까요
여자친구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얼마나 끔찍하게 생각하는지
저도 무척 잘 알고있지만 제가 가는거에 대해 난처하게 생각할꺼 같긴한데
물론 주의 가족들 계시겠지만 혼자 냅두다가 여자친구도 어떻게 될 꺼 같아서 너무 겁나네요...
떨어져서 그냥 말아끼고 묵묵히 기다려줘야될까요
아니면 내일이라도 내려가서 이아이의 슬픔을 위로해줘야될까요..
참 저도 막막하고 먹먹하네요...얼마나 여자친구가 할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을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