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좀 얘기가 많이 길긴한데 딱 제목 부분만 잘라서 얘기하면,
10년가까이 사귄 여자친구가 있음
13년인가 14년도에 양가 부모님들이 한번 밥 먹었음
분명한건 상견례가 아님. 오래 사귀기도 했으니 양가부모님 얼굴이나 트자 뭐 이 정도.
여친이 어버이날, 생일날 마다 우리 부모님 챙겨왔음
그러다가 올해 초 여자친구네 집에 좀 일이 있었음.
그래서 올해 우리 아버지 생일, 어버이날 패스.
그랬더만 어머니(라고 부르기도 싫긴하지만 뭐 여튼)가
"걔는 기본이 안되어있네" / "앞으로 며느리될 애가 글러먹었네" 등등 류의 험담을 하며 시어머니 놀이 할라는데 진짜 미치겠음
막말로 우리 어머니 시집와서 아들 둘 낳는 덕분에 시집살이 1도 안했음. 근데 이제와서 그 기념일 한번 안챙겼다고 저짓거리하는데
진짜 연끊고 싶을정도로 극혐이네요.
물론 이거 하나 때문에 그런게 아니라 요 앞에 좀 많은 일이 있긴했습니다만, 뭐 여튼.
막말로 아들 장가갈때 전세집은 커녕 월세 보증금도 못해줄 형편이면서 뭔 자신감으로 저러시나 모르겠음.
요즘은 진짜 진지하게 연끊고 살까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