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겁이 많기도 하면서 대담한 성격입니다. (겁은 많은데 무서운 영화는 잘 봅니다.)
어릴때도 비슷했는데 맨날 야후꾸러기 이런데서 공포플래시 이런거 보면서도
정작 밤에 화장실은 잘 못가고 그랬어요.
그당시 집에서 가장 무서웠던 게, 그때 저희 집 구조가
창고 화장실 저희방 빨래방
안방
베란다 식탁 부엌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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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이랬었는데, 식탁에서 밥먹을 때 항상 보면 안방쪽으로 난 창문으로
창고 밖에 쌓인 짐들의 그림자가 비쳐 보였는데,
이게 이상하게 항상 사람 엄지손가락을 확대한 것처럼 보였어요.
그 엄지손가락이 빛에 따라서(저층이라 밖에 자동차 전조등 빛이 비친거였을거 같아요)
마치 최면을 걸듯 오른쪽 왼쪽 오뚜기처럼 움직였는데
그게 그땐 왜그렇게 무서웠는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