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친이랑 잘 싸우고(물론 장난식으로 싸우는겁니다)
내숭도 안떨고 남친이랑 밥먹으러가서도 배가 터져라 꾸역꾸역먹고
게다가 애교도 하나도 없거든요...
남친앞에서 추대를 부린게 한둘이 아니예요;;
처음 고백받을때는 엎어져 자다가 일어나서 머리는머리대로 떡지고
얼굴엔 빨간색으로 옷자국이 나있고;; 개기름 흐르는 얼굴로 받았거든요.;;
제 친구들이 이런 절 보면서 너 좀 여자애답게 행동하라느니
남친앞에서 그렇게 니 양껏 먹는거 아니다...막 이래요...;;
그래서 제가 대놓고 물어봤거든요....
남친에게 나 밥 많이 먹는거나 내숭 하나도 안떨고 별로 여자애답지도 않고
외모에신경도 안쓰는데 그거 다 괜찮냐고요...
근데 제 남친이 특이한건지-_-;; 제가 저번에 위염에 걸려서 밥을 깨작깨작 먹었더니
막 짜증을 내면서 왜 그만큼 밖에 안 먹냐며;; 제가 아주 퍼먹을때까지 지켜보고;;
(저 뚱뚱하진 않아요;;오해말아주세요;;마르진 않았지만;;)
내숭떠는 여자애들을 보며 욕하고 제게는 너 내숭 안떨어서 좋다고 하고...
외모에 신경쓰고 화장하고다니고 이런거 다 싫고 너 화장하면 혼난다~ 이러고...
근데 그 말들이 그냥 저 기분나쁘지 말라고 하는말인가요 아니면 진심인가요??
남친에게 있어서 제가 첫 여자친구라 걔는 여자애 기분 맞춰주고 이런거 잘 못하거든요..
그래서 진심인거 같기도 하고....
이대로 가도 남친이 절 싫어하진 않겠죠?
그리고 제가 좀 무뚝뚝해서 남친이 가끔 사랑해~ 이러면 ...어..응 나도사랑해~...라고 하는데..
제가 살갑게 말하는법을 몰라서 그런지;; 그런말 해도 제가 별로 안 기뻐하는거 같대요;;
정말 기쁜데;; 나름대로 애교부린다고 노력도 했는데;;보기엔 별로 안 그런가봐요;;
저도 남친이 막 자랑하고 다니고 싶어할만한 그런 여자친구가 되고싶은데;;
으음;;그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남친이 절 부끄러워 한다는건 아닌데 내 여자친구다~ 이러면서 자
랑하고 다니진 않아요;;)
...말이 옆으로 샜네요-_-;;
결론적으로 묻고싶은건 이런 여자애는 어떠냐 이겁니다ㅋ
....오유분들은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