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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631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머글게시판
추천 : 18/9
조회수 : 4135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09/02/13 19:01:00
제목 : 가난한 장남이라 결혼도 못합니다
여친에게 프로포즈를 했는데 퇴짜를 맞았습니다...
이유는... 제가 가난한 집 장남이란 이유였죠....
제 프로포즈를 듣고 피식 웃으면서
"결혼하면 오빠네 부모님 모시고 살아야 하는거지? 생활비도 무조건 다 대야 하고.
맞벌이는 필수고 나는 집안일도 전부 다해야겟네?" 이럽니다.
어쩔수 없이 그렇다고 말 했습니다.
솔직히 저희집에 시집오는 여자는 그렇게 살긴 해야합니다.
아들은 저 하나고,
아버지는 풍끼가 있으셔서 생활력 전혀 없으셔서 그동안 모은돈에
저랑 제 여동생들이 조금씩 보탠 돈으로 근근히 사시고,
제일 큰건.
저희 부모님이 완전 조선시대 분들이라 남자는 자기손으로 물도 떠먹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입니다....
이러시면서 저는 엄청 아끼시기 때문에 항상
"내 아들 마누라한테 등꼴 뺴먹히는 꼴 못본다.
돈 많이 벌어오게 해서 귀한 아들자식 주는 값 톡톡히 치르게 할꺼다"
라는 말을 여친 면전에서 하시는 분들입니다....ㅠ-ㅠ
<= 이때부터 가끔 여친이 장난으로 오빠랑은 결혼 안한다 이랬었는데 ㅠ
여친...
"나 외동딸이야, 근데 오빠한테 시집가면 1년에 한번 우리 엄마 한번 제대로 보기 힘들꺼 같다. 미안"
이러고 프로포즈를 거절했습니다..
뭐...그날로 저희 관계도 정리했죠...ㅠㅠ
솔직히 저도 저희집이 여자 입장에서는 피곤한 집이라는거 알기 때문에 여친에게 욕하고 싶은 맘은 없습니다.
그래두요..
여자분들....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서 시집살이라던가, 생활이 좀 고되도 참고 살아주시면 안될까요?
남자들도 여자들 힘든거 다 알고 고마워 할껍니다
꼭 모든 사람이 전부 호화찬란한 집에서 살고 우아하게 살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정말 애인을 재벌로 만나지 않은 분들은..
그냥 맞선남이나 남친이 어려운 사람이라도 마음 넓게 가지시고 사람하나만 괜찮다 싶으면 결혼 해 주세요.
본인은 힘들게 평생을 보내시겠지만, 그래도 자손들이 복을 받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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