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고양이를 키우는데 사진을 정말 많이보내요. 카톡 모든 사진보기를하면 80%가 고양이예요. 사진만 보내는게 아니라 동영상도 계속 보내요 예의상 귀엽다고 해줬는데 사실 저 고양이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진짜 깨어있는시간 = 고양이보내는 시간 인 것 같아요. 제가볼땐 같은 사진인데 미묘하게 다르면서 이게 더 귀엽지않냐고 보내요. 출근해서 어찌 그리 고양이 사진을 주기적으로 보내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사장님 저기 월급루팡있어요.
저도 웃긴게 이게 뭐라고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ㅎㅎㅎ 별로 좋아하지않는 사진을 하루에 수십장씩 계속 보니까. 카톡 미리보기에 사진 적혀있으면 '아..또' 소리가 절로나요. 제가 이상한건가 싶다가도 슬슬 스트레스 받기 시작하니까 물어봤어요. '넌 사진 보낼게 고양이 밖에없냐ㅋㅋ 이 방 고양이방되겠다. 차라리 먹을걸 보내줘.' 라고 하면서 말을해도 그래도 우리집 고양이가 더 귀여워 하면서 또 고양이 사진을 보내요. 아 고양이 사진에 답을 안해주면 되겠다해서 답을 안해줬더니 더보내요. 칭찬해줄때까지 계속보냄.
전 시발 솔직히 1년쯤 지나면 안보낼줄알았어요 오늘은 사진 35장 받았어요. 동영상은 8개 받았어요. 이중에 반이상은 이미 받았던거예요.
제가 반려동물을 안키워서 잘 모르겠는데 동게같은데보면 고양이 사진 1/10해서 10장 채워서 올려달라고 하시고 그러잖아요. 원래 냥이나 멍멍이 사진 많이 보내시나요? 단톡방에 딴애들도 올라올때마다 귀엽다고하고 좋아만하니까 제가 이상한것같아여!!!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