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실 고민게에 글을 쓰려다가 그래도 여기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아섴ㅋㅋㅋㅋㅋ
애써서 게시판 찾아왔습니다
왜냐면 제가 술을 마셨는데 아마도 술을 꽤나 많이 마셨으니 술게가 낫겠죠?
그렇다고 사실 딱히 할 말이 있는 건 안니데
쓰고 싶은 말 있으면 써야죠
성시경 태양계 좋지 않나요?
저는 성시경의 태양계가 좋습니다 그래서 듣고 있는데 역시 좋네욬ㅋㅋㅋㅋㅋ
뭐 딱히 고민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어차피 내가 고민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는 한계가 있고
저는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괜찮습니다 그렇고 말고요
한 잔 한 잔 넘어갈 때마다 이 세상과 멀어지는 느낌이군요
저는 그저 제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습니다
살면서 너무나 많은 필터들이 생겨서 제 자신조차도 제가 느끼는 감정이 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술이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 같습니다
왜냐면 술을 마시면 조금은 내 감정을 알 수 있거든요
제가 웃거나 울거나 생각하거나 합니다
사람이 완벽하게 솔직할 수는 없는 거 아닌가요?
누구나 다 숨기는 거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거 그런 건 있는 거죠?
제가 이상한 건 아니겠죠?
지구를 따라 도는 저 달 속에 비친 너의 얼굴 얼구우우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굴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얼굴 위로 흐르던 너의 미소
사랑해 가랑해 가랑해애애앵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감사하게도 그 사람들도 저를 좋아해줬었고
그런데 지나고 보면 남는 건 추억인데
그 추억이 떠오르면 왠지 괴롭습니다 더 슬프고 안타깝고 차라리 없었으면 낫지 않을까
그래서 내가 뭘하며 산 건가 싶네요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잘 생각이 안 나네요
아 사실 고민은 있습니다
저는 두번의 실패를 겪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아무 것도 아닐지도 모르죠
객관적으로 본다면 제가 봐도 별 거 아닌 것 같습니다
정말 별 거 아닌데 머리로는 별 거 아니라는 걸 알 것 같은데 그걸 마음이 이해해주질 못 합니다
처음 실패는 괜찮았는데 한번은 괜찮은데 두번째 그러면 정말 죽어버릴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정말 두번째 실패를 하니 제 자신이 걱정되기 보다는 주변이 걱정 됐습니다
사람들이 날 받아들여줄 수 있을까
두번이나 실패한 나를 받아들여줄 수 있을까 사랑해줄 수 있을까 아껴줄 수 있을까
그래서 말하지 않았습니다
두려웠거든요 실패를 두번이나 했는데 저를 이해해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나는 정말 최선을 다 했는데 그래도 안 됐는데 그렇다고 내 능력이 부족하다고 그걸 이해해주길 바랄 수는 없으니
아마도 저에게 실망을 할 것 같았고 화를 낼 것 같아서 그래서 저는 말하지 않았고 지금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혹시나 들킬까봐 연락하는 것도 두렵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는 너무나 모자라고 기대에 부흥할 수가 없는데..
잘난 척 하며 살아왔고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듯이 연기하며 살아왔습니다
이제와서 이걸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정말 좆같네요
그러고 보면 저는 참 평탄하게 살아왔나 봅니다
아마도 다들 그럴 겁니다 배부른 소리라고
제가 하는 얘기들은 항상 그랬습니다 다 배부른 소리였고 전 복에 겨운 새끼였죠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막장 인생을 살면 어떨까
그러면 나에게 기대를 거는 사람들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없을테고 그럼 훨씬 더 편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소리죠? 네네
쥐도 새도 모르게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정말로이 시간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주고 아은 살아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죄송합니다 자꾸 개소리해서
그런데 술게니깐 괜찮죠>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