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애...  너무 끔찍한 추억만 남겼네요
그리고 나서든 생각은 아 난 사랑받지 못할 사람이구나

전 몰랐는데 제가 너무 사람을 한계까지 몰아간다네요
남친이 너무 연락을 못하는 사람이였어요
초반엔 주말만 되면 하루종일 폰이 꺼져있고.. 너무 연락이 안되서 하루에 3번 밥먹을 때라도 노력해봐라 했더니 정말 3번난점심먹는다 너도 맛있게 먹어만 보내던 사람이에요

대학시절 같은과라 매일붙어다닐땐 뭐든 같이하니 몰랐는 데
방학때가 되서야 알게됬네요.. 수업없으니 그냥 정말 한량
일어났다고 오후5시에 문자가 오고
딴짓하는 것도 아니라 정말 집가면 자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방학에 휴학만 되면 늘 싸웠죠.
어느순간부턴 귀찮게 왜 라는 말을 저만 보면 하더라구요
전화도 받자마자 왜 전화했어?? 10분쯤지나면 이제 끊자 귀찮아...
그래도 본인은 당당해요 예전엔 핸드폰 꺼놓고 살았는데
이젠 하루에 한통받고 카톡도 몇통하니 자기는 최선을 다한다고 ..  제가 짜증내지 않고 즐겁게 만들어줬다면
제가 귀찮은 사람이 됬겠냐고.. 

늘 저는 귀찮은사람 취급... 데이트도 항상 남친집까지 가야하고... 다른사람들은 연락에 집착안하는데 
넌 좀 사람 피곤하게 하는스타일이라고

첫연애라 제가 노력하면 노력하면 좋아질줄알고 남친을 아직 좋아하니까 더 해보자 그렇게 2년을 버티면서 저얘길듣다보니. 아... 난 어쩜 진짜 귀찮은 사람인가??
다른친구들보면 연락에 신경잘 안쓰던데
내가 사람을 너무 옥죄는건가 

나는 연락도 애정표현도 중요한 사람인데..
남자들은 대게 연락에 무던하고 애정표현도 잘 못한다던데
또 연애를 시작하면 너무 갑갑하게 만들어서 
또 귀찮은 사람이 되버리는 건 아닐까
너무 겁이 나네요
연락과 애정표현에 쿨해지는게 너무 힘든데 
그게 나이들면 가능해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