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후배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짝사랑했고요

전 부산에서 부끄럽게도 취직에 실패했고요...

후배는 서울에서 박사과정 중입니다

졸업 후 못볼 줄 알았는데 홧김에 연락한 것이 계기로 오랜만에 만나서 식사도하고 얘기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다시 제가 부산 내려와서 몇번 카톡을 보냈는데 답장이 늦거나 아예 읽고도 연락이 없네요

아무래도 티가 난 제 행동에 후배는 부담스러웠고 결국 전 차였습니다 ㅋ

그런데도 포기 못하고 한달 뒤에 다시 연락했네요 후배가 원하는 선후배 관계로요

이번에도 전 서울에 올라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적어도 절 싫어하거나 어려워하는 거 같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도 카톡에는 답장이 없네요;;

쉽지 않은 길이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에 취직이 됐고 인생을 던지는 마음으로 아예 서울로 구했습니다

2번째 만남에서 후배가 말하길 자기는 원래 집순이고 카톡 같은 걸 잘 안한다고 하네요 누구랑 하건 금방 끊어버린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그냥 궁금하네요 실제로 만났을때랑 너무 다른 반응에 끌어모았던 용기가 조금씩 불안감으로 변하네요 

집안 차이, 나이, 또래에 비해 안 좋은 경제상황 등 시련은 많지만 포기할 생각 없습니다. 이렇게 다른 만났을때와 카톡이 너무 다른 여자애는 어떤 마음이며 어떻게하면 마음을 얻을 수 있지 궁금한 마음에 이렇게 긴 글을 적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