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아빠랑 통화하다가 폭발해서 아빠한테 괜히 신경질 부렸어요
아빠도 혼자 계시느라 엄청 힘드실텐데 외롭고 우울하고
제가 아빠가슴에 못을 박았어요
엄마가 아빠 전화 일부러 안받고 피하는데 아빠가 맨날 저한테 물어본단말이에요 어떠냐고
근데 전 그게 너무 스트레스고 싫어요
그래서 매일 참다참다 오늘 말했어 아빠 왜 나한테 매일 물어보냐고
너무 신경이 쓰인다고 엄마랑 아빠랑 진지하게 얘기 해보라고
그랬더니 아빠가 장난스럽게 얘기 하는거예요
장난스럽게 받아치고
그래서난 제 고민을 진지하게 안들어준다 생각해서
언성이 높아졌어요 아빠 왜 내 고민 진지하게 안들어주냐고
그랬더니 아빠도 화났는지 저한테 화난어투로 얘기하셨어요
그럼 물어보지도 못하냐고
근데 난 그게 너무 스트레스라고 신경이 쓰인다고
그랬더니 저보고 신경쓰지말래요 이제 안할테니까
근데 전 엄마한텐 아무런 얘기도 못하면서 아빠가 잘 들어주니까 아빠한테 괜히 화낸거같은거예요 내 자신이
그래서 더 속상해서 전화끊고 울었어요
저 못났죠
정작 엄마한텐 아무리 얘기해도 내말 안듣고 화내기만 하니까
엄마한텐 말 꺼내지도 못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