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죠 제가 꼬박 30시간동안 잠도 못자가면서 여친만나러 갔습니다.
그것도 몰래말이죠..
왕십리역에 도착 후 서프라이즈 할려고 무려 9시부터 여친이 끝나는 10시 30분까지 기다렸습니다!!
네... 10시 30분이 되도 여친은 나올기미가 안보이고 10시 45분즈음됬을가요
전화가 한통오네요 지금 지하철탔다고.,..
예?
그 지..지하철이요?
이미 탔다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사실대로 말했죠 9시부터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고 말이죠 ㅋㅋㅋ
여친 曰 왔음 말을 해야지 바보멍청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 이러다 사이멀어진다니까 ㅠㅠㅠㅠㅠㅠㅠ 가뜩이나 요즘 연락도 안되서 미안해 죽겠는데 왜그랬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우는 목소리로 말하길래 저는 무심코 웃음밖에 안나오더군요
무척이나 추웠고 감기도 걸린 어젯밤 여친과 밤새 전화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걸 모두 풀어놨습니다.
연락이 잘안되는 건 역시 일로 인해 그런거지만 먼저 말해주니 스스로 인정해주고 미안해해주는 그런 아이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무척이나 화도 났지만 한방에 풀렸습니다.
역시 데리고 가야할 사람이라 다시한번 더 다짐하게 되네요. 그치만 오늘 아침에도 무척 잔소리를 하셨죠 또 그러지말라고
다음에 올 때 서프라이즈로 오면 꼭 와서 말하라고 아니면 사무실 앞으로 오라고 말이죠 ㅋㅋ
전 행운아인가봐요. 이런 아이를 만나게 되서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물론 오늘 열이 37.7도까지 올라서 출근후 조퇴한건 함정이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이건 어제 여자친구와 나눈 카톡내용이에요 ㅋㅋ 너무 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