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좀전에 있었던 어이없는 일.
게시물ID : humorbest_1632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트륨
추천 : 64
조회수 : 4328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4/07 09:15:26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4/06 22:51:18
고등학교 내내 졸랐지만 저푸른 창공으로 사라져버린 소원을 얼마전에야 이룰수 있었습니다. 쥬드 125 !! (스쿠터) 오전강의만 듣고 오후내내 농구하다가 당구한게임치고 홍대쪽방향에서 집으로 오는 길이었죠. 반쪽짜리 헬멧에 고글끼고 신나게 달리던중에 빨간불에 멈췄는데 바로 옆에 검은색 에쿠스와 뒤에 택시가 멈추더니 에쿠스에서 20대 초중반 즈음 보이는 남자가 나오더니 택시기사분이 문을 열자 다짜고짜 "당신 뭐야?" "아니 그게 아니고.." "당신이 먼저 잘못 한거 아니야!" 어이가 없더군요 아버지나 적어도 삼촌뻘 되는 분한테 차에 흠집하나 나지 않았는데도 반말이나 해대고, 한성격하는 저도 보고있다가 짜증나더군요 계속 반말로 짓걸이자 택시기사분이 "아니 나이도 어린데 당신이라니 " 그러더니 경찰서 가자며 차에 타더군요 잘해봐야 길막정도 한거 같은데 한대 칠 기세로 버르장머리 없이 굴고 멱살이라도 잡았으면 정말 가만 안뒀을 겁니다. 차 두대는 옆길로 빠졌는데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그렇게 어린사람이 (저도 어리지만) 에쿠스를 살정도로 성공하는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만큼 성공했더라도 그정도의 그릇을 가진사람이라면 에쿠스가 아니라 좀더 실속있는 차를 샀겠죠. 어느 부자집 도련님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야말로 가정교육을 판타지로 받았나 봅니다. 10시경에 있었던 실화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