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대 후반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뭔가에 열심히 열정을 쏟아 본적도 없고 그렇다고 정말 신나게 놀지도 못했습니다.
그냥 아주 지루하고 평범한 시간만 보내다보니 어느덧 30살을 앞두고 있네요.
그런데 이제와서 문득 드는 생각인데 내가 지금까지 젊은 나날들을 너무 헛되이 보낸것 같다는 억울함이 들더군요.
그렇다고 철없이 놀수도 없고 또 뭔가 마음놓고 시작하기엔 적지 않은 나이더군요.
곧 직장도 구해야하고 밥벌이 해야하는 현실 앞에서 제약 이라는게 생기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더더욱 지난 시간들이 후회 스럽네요.
연애라도 많이 해볼껄... 죽이되든 밥이되든 하고싶은거 맘껏 해볼껄.... 아니면 정말 하얗게 불태웠다 싶을 정도로 놀아볼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젊은 시절을 보낸것 같아 너무 슬픕니다.
종교도 없고 유물론자인 저는 지금 이 삶이 한번 뿐이고 죽으면 그냥 끝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보니 더욱더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들이
한스럽네요.... 그냥 세상에 태어나 이런저런 방황만 하다 떠나는게 인간의 삶인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