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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32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ㅈㅈΩ
추천 : 1
조회수 : 121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6/08 18:55:19
본래 자폐성 장애인이신 분인데,
그렇게 티가 확 날정도로 심하지도 않으시고, 얼굴도 귀염상이셔서
처음엔 저도 그분이 장애인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유난히 저한테 관심을 많이 주셔서, 저도 그분에게 호감이 생기기 시작했었는데.
뒤늦게야 그분이 자폐성 장애인이신걸 알았습니다.
조금 충격이긴 했는데, 그래도 크게 상관은 없었죠. 어차피 그냥 친하게 지내는 사이였으니
그런데 어느날 그분에게;; 고백을 받았습니다.
뭐랄까 그쪽에서 좀 많이 좋아하는 듯이 말하시더니 끝내 하시더군요.
저는 물론 평소에도 호감이 있었기에 속으론 매우 좋아했지만,
평소엔 여자친구를 그렇게 원하진 않았었거든요
물론 남들 연애하는거보면 항상 부러웠었는데,
막상 나한테 연인이 생긴다 해도 지금 하는 취미 생활도 져버리기 힘들것 같고,
잘 해주질 못할것 같아서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많이 미안할것 같기도 하고...
근데 고백을 받으니.. 참 마음이 심란하네요..
안그래도 많이 수줍어하시는 성격의 사람이였는데, 고백하시기까지 얼마나 힘겨우셨겠어요..
그리고 저도 평소에 호감있었던것까지 더해지다보니
딱잘라 거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일단 서로 좀 알아간다음에 결정내리겠다는.. 완전 호구같이 말을 내뱉어버렸네요;;
그러다가 요번주 주말에 영화나 보러가자고 했습니다만..
20대인 지금까지 연애 경험 한번 없는 제가, 데이트를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곘고
유머 감각이 뛰어난것도 아니고,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ㅠㅠㅠ
또 남자가 꼴에 리드 할 줄도 모르는 소심한 성격이라..
(덕후같이 자라와서..)
에휴 뭐 고민거리만 잔뜩이네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줄려고 마음은 굳게 먹고 있는데,
처음이기도 하다보니 이래저래 머리만 어지럽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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