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의 재대결은 철가면의 승리로...
끝나는가 싶더니 시즈를 처리하니 그자리에서 다시 부활합니다. 빈껍데기를 쓰고 있었나?
두번째 시즈는 약해빠졌으니 신속하게 해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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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가면 : 모두들 괜찮나?
죠안 : 예...조금 다치기는 했지만.
크리스티앙 : 그런 오래된 무덤같은 곳에서 죽기에는 내 젊음이 너무 아깝지!
살라딘 : 무사합니다.
철가면 : 다행이군. 그러나 저러나, 결국 앙그라마이뉴를 부활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굉장한 압축적 고에너지의 결정체라는 건데...박사의 조사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군.
지그문트 : 철가면! 정찰 결과가 나왔네!
철가면 : 그거 듣던중 반가운 소리군요. 놈의 본거지는 어디죠?
지그문트 : 호.호. 서두르지 말라고. 전세계로 띄운 인공위성의 정찰결과...
철가면 : 아아.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그 영적 고에너지의 반응이 있었습니까?
지그문트 : 흠...생각보다는 여러군데였네. 이제보니 그 파장의 에너지들은 오래된 유적이나 공동묘지 등에서 강하게 흘러나오고 있어. 그런데, 의외로 이상한 장소에서 강력한 파장이 잡혔네. 그게 어딘줄 아나?
살라딘 : 땅속이라도 되는 겁니까?
지그문트 : 비슷한 곳이지. 남극이야.
철가면 : 남극이라구요? 거기는 사람이 살수없는 곳이 아닙니까.
지그문트 : 나도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모양일세. 수상한 생각이 들어서 파견한 모든 인공위성들이 남극 근처에서 이유없이 파괴되었어. 뭔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력한 놈이 남극에 잠들어 있네. 이건 확실해.
죠안 : 그럼...다음 목적지는 남극인가요?
철가면 : 물론...남극이라...하긴,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겠다면 그 이상 좋은 장소가 없겠지. 어떻게든 그 추위를 막을수만 있다면 말이야.
크리스티앙 : 지하동굴을 잔뜩 헤맨 다음에는 얼어죽을 곳이구만...내 팔자도 기구하기도 하지.
철가면 : 불평도 좋지만, 아마도 이번이 최후의 싸움이 될것 같다. 모두들, 마지막 힘을 내 주길 바래.
살라딘 : 마지막 싸움이라...
죠안 : 정말로 마지막이 될수 있을까요.
크리스티앙 : 빨리 끝내고 시원하게 한잔했으면 좋겠군.
철가면 : 그럼, 박사님. 남극으로 가죠. 모두들 잊지말고 방한복을 착용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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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가면 : 아아, 필립인가. 어서오게. 요새는 좀 지낼 만 한가?
살라딘 : 예...어느정도 적응한 것 같습니다.
철가면 : 현실에 빨리 적응하는 편이군. 좋아.
살라딘 : 이렇게 부르신게, 그때문...?
철가면 : 아니야. 사실은 말이지...필립. 자네, 내 뒤를 맡아줄 수 있겠나?
살라딘 : 예? 그게 무슨...?
철가면 : 뭐...일종의 보험이라고나 할까? 나는 나름대로 준비성이나 적의 심리를 파악하는것 등, 전략전술에 뛰어나다고 자부하고 있었네만, 요 몇년동안 내가 한 행동은 계속 실수의 연발이었지. 난 자네와 칼리프를 베라딘의 화신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네.
살라딘 : 하지만, 그건 당신 잘못이 아니지 않습니까.
철가면 : 글쎄...남극에 도착하면 모든게 밝혀지겠지만, 만약 무슨일이 있을 경우 이 라이트 블링거와 이 안에 있는 내 승무원들을 맡아 줄 수 있겠나?
살라딘 : 저는 불과 며칠전에 이곳에 왔을 뿐입니다.
철가면 : 함장이란 시간으로 결정되는 일은 아닐세. 그리고...나의 예감인데...그래서 자네를 암흑신의 후예라 착각했는지도 모르겠지만...자네는 평범하지 않는 운명을 타고 난것 같아.
살라딘 : 운명이라고요?
철가면 : 잘 들어두게나. 만약 내가 실패하고 앙그라마이뉴가 부활하면 녀석이 무슨짓을 할지는 아무도 모르네. 그리고, 막을수 있는자도 아무도 없겠지...이 라이트블링거는 시공간 도약이 가능한 우주선일세. 그러니 아르케로 쫓아가서 안타리아의 미래를 지켜주게나.
살라딘 : 설마...당신은 시간선을 변화시킬 생각이십니까?
철가면 : 시간선이 어떻게 변화하던 인류가 멸망하는것 보다는 낫겠지. 자세한 것은 지그문트 박사가 알고있네. 정확한 행동방침에 대해서는 박사의 조언에 따라주게.
살라딘 : 알겠습니다. 하지만, 만약의 경우입니다.
철가면 : 고맙네. 이 내용에 대해서 오늘 저녁에 공표할 생각이니, 마음의 준비를 해 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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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가면 : 그렇네. 자네들...이제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나?
크리스티앙 : 뭐라고요?
죠안 :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뭐죠...?
철가면 : 지난번에 이야기했네만, 이번 목적지는 결코 평범하지 않아. 우리가 베라모드의 음모를 쫓아다니고 있는 건 알고 있지? 상대해야 될것은 인간이 아니라 신들이 될것일세.
죠안 : 그래서, 우리보고 돌아가라는 말씀이신가요?
철가면 : 지금이라면 가능할거야.
크리스티앙 : 하지만, 만약 당신들이 실패한다면 고향이라도 안전하지는 않겠지?
철가면 : 그럴지도 모르지.
철가면 : 자네들...고맙네.
크리스티앙 : 하여간, 그 앙그라...뭐라는 것을 당신이 처치하면 모든게 해피하게 끝나는 거 아냐? 그걸 믿어보겠다구! 당신에 대한 감정은 그때 갚기로 하지.
철가면 : 좋아. 그럼 마지막 여행이다. 멋지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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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라이트블링거에서 굉음과 경보음이 발생합니다.
철가면 : 뭔가?
오퍼레이터 : 강력한 전파방해입니다. 3번엔진, 4번엔진 작동이상! 전파는 점점 강해집니다!
철가면 : 운전정지!
살라딘 : 뭡니까, 이 충격파는?
크리스티앙 : 뭐야, 싸우기도 전에 죽일셈이야?
죠안 : 적의 공격인가요?
지그문트 : 바로 이 지점이네. 이 지점에서 강력한 전파공격을 받고 다른 정찰위성들은 추락한거야.
철가면 : 좋아. 박사님, 이 전파의 진원지를 알 수 있겠소?
지그문트 : 그야 물론이지. 이미 계산되어 있는데다가, 지금의 공격으로 발신지를 정확히 알았어.
철가면 : 다들, 배에서 내려서 도보로 걸어간다! 적의 중심부까지는 걸어서 갈수 있는 거리야!
크리스티앙 : 흐에에...이렇게 추운곳을!
죠안 : 방한복을 입는다 해도 결코 오래갈수 없을 것 같은데...
살라딘 : 남극대륙...어쩐지 낯이 익어. 시반슈미터 활동을 하다가 지나친 적이 있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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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가면 일행들은 남극대륙에 발을 내딛습니다.
철가면 일행들은 적들의 기지에 도착합니다 그곳에는...
적들이 기다리고 있군요. 크리스탈 신전입니다.
인사대신 레이저포 한방 쏴주는 철가면.
마장기 칼리와...저 새까만 마법사...그리피스 같습니다. 헤이스팅스와 같이 처형된게 아니었군요.
신전 내부로 들어가면 시안와 여러마리의 시즈들이 철가면과 살라딘을 반겨줍니다.
시안, 마리아, 이븐시나를 처치하면 시즈가 그자리에서 재등장 합니다. 그들은 사람이 아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