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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원래 헤어지고나면 이유가 어찌됐든 차갑게 대하나요? 고민좀요ㅠ
게시물ID : love_163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갤럭
추천 : 0
조회수 : 236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11/25 18:53:42
일단 저는 24살 남자고 이번 여름방학때 모쏠탈출을 했는데 3개월만에 차이고 현재 한달이 좀 지난 상태입니다
여자친구는 공시생이고 장거리연애여서 방학때는 일주일에 두번정도는 봤지만 개강이후에는 주 1번밖에 못봤네요
헤어질 당시는 100일이 얼마 안남은 때였는데 심지어 그날 만나서 평소처럼 데이트를 다하고 집에가기 전이었는데 갑자기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되겠다는 이유로 헤어지자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공부때문에 헤어지냐면서 핑계대지말고 똑바로 말해보라 했더니 성격 얘기도 하긴했어요 제가 좀 소심한편이고 결정도 잘 못하는? 좀 그런 성격인데 여친도 성향이 좀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자기랑 비슷한거보다는 제가 자기를 좀더 리드해주고 주도적이었으면 좋겠다라고 했어요
3개월 만나면서 정말 사소한걸로 자잘하게 한두번 다툰적은 있어도 크게 싸우거나 서로 심하게 감정상한적은 정말 없었고 너무 갑작스럽게 이별통보를 받으니 황당하고 어이없기만 해서 당시에는 별말못하고 알았다고하고 헤어졌습니다
그 다음날 제가 전화를해서 언제부터 생각한거냐 하니까 얼마전부터 엄청 고민중이었다고 그러고 또 공부얘기를 자꾸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공부는 그냥 자기포장 아니냐고 나는 핑계라고밖에 생각 안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여친은 울먹거리면서 "그래도 너한테 했던것들은 다 진심이었어 꼭 잘지냈으면 좋겠다" 이런말을 하고 결국 끊었습니다
하필 저는 중간고사 일주일 남은 시점이었는데 헤어진 다음주 정말 수업은 귀에 하나도 안들어오고 공부하려고 도서관에 앉아있으면 답답해서 미칠거같고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헤어지고 일주일정도 되던날 중간고사가 임박했을때 새벽한시쯤 도서관에서 나왔는데 열두시반에 전여친한테 부재중전화가 떠있었어요
왜 전화한걸까 궁금했지만 시간도 늦었고 다시 오면 꼭 받아야지 하고 정말 다시 올줄알았고 기다렸는데 며칠이 지나도 안오더군요.. 근데 며칠이 지났는데 그제서야 왜전화했었냐고 묻기도 뭐하고 일단 시험기간이니까 최대한 공부에만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중간고사가 끝나고 그냥 잊어야지 하는데 왜 전화를 한걸까 너무 궁금하고 보고싶고 생각나고 미칠거같아서 헤어진지 3주차였던 그 시점에 결국 제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사실 미련도 남아있었고 얘기가 잘되면 다시 잘해볼수 있을까라는 말까지 하고싶었는데 전여친의 말투와 반응은 너무 싸늘했습니다
그때 전화 왜 했던거냐고 물으니까 "아 그거 잘못누른거야" 이러고 헤어지고나서 공부 잘되냐고하니까 "어 완전 잘되는데?" 이러고 자기는 이제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할말 더없으면 끊자는 충격적인 대답만 들었네요
우리가 크게 싸우거나 감정상해서 나쁘게 헤어진것도 아닌데 왜 저런식으로 말을 하는건지 저는 아직도 납득이 안됩니다
"나도 힘들었는데 이제 마음정리가 완전히다됐어 그러니까 너도 얼른 잊었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말해주면 되는거 아닌가요? 왜 제가 나쁜놈인거처럼 보복하듯이 저렇게 얘기하는건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ㅠ 단순히 헤어졌기 때문에 이유가 어찌됐던 냉대하는건가요? 아니면 자기도 힘든데 저보고 빨리 정떼라는 의도로 일부러 저렇게 하는건가요?
그리고 그때 전화했던거 잘못눌렀다는것도 거짓말이라고 보는데 뭐때문에 한걸까요.. 심리가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통화한 이후로 최근에 제가 다시 전화도 한두번 걸어보고 한번 만나서 얘기좀 했으면 좋겠다고 카톡도 보냈는데 받지도않고 읽지도 않습니다ㅠ 근데 차단한건 또 아니에요
카톡은 어플을 쓰던 어떤방법으로 1이 안없어지게 읽었겠죠?
요즘 정말 너무 힘들고 답답합니다 헤어지자고할때 붙잡았으면 어떻게됐을까, 전화왔을때 바로 받았으면 무슨얘기를 했을까, 뭐때문에 나한테 그렇게 차갑게 대하는걸까 이런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하네요
만나서 그 궁금한것과 답답한것만이라도 대화를 통해서 풀고싶은데 연락을 아예 다 무시하는 상황이니.. 이럴수록 보고싶은 감정과 함께했던 추억들 그리고 미련만 증폭됩니다ㅠㅠ
글이 엄청 길어졌는데 시간 괜찮으신 분들은 읽어보시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댓글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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