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경기 내용자체는 굉장히 뛰어났으나.. 문제는 우리의 전력을 완전 노출시켜 버렸다는데 있습니다. 네덜란드, 쿠바와의 3차례 평가전을 통해서 우린 우리의 모든 선발카드를 보여줬습니다. 쿠바한테? 아니요. 미국,일본,대만,네덜란드 등등의 나라에요. 솔직히 어제 오늘 보여준것들. 그 이상의 어떤것은 우리나라 없잖아요? 그럼 다른나라 입장에서는 본 만큼 대비를 할텐데 말이죠. 아, 뭐 여러가지 감독작전을 보여주지 않은점이 있긴 합니다만 해설자분들 말에 의하면 쿠바는 실질적인 1,2,3선발이 될 투수조차 기용을 하지 않았다구 하구요 타선은 하위타선이 폼이 더 좋은걸로 봐서는 타선역시 숨기고 있다고 보는게 옳습니다. 쿠바만 이러하느냐? 다른나라도 마찬가지죠. 볼 기회가 없는데.. 물론 야구라는게 데이터만 갖고서 승패를 결정지을수는 없는 거지만 우리는 종족 선택하고, 상대방은 랜덤으로 시작하는거랑 똑같애요. 그렇다고 뭐 랜덤 무시할만큼 타국야구보다 뛰어난것도 아니고.. 마운드운영, 타순, 수비위치 이 모든게 노출됐습니다.
감독의 작전 및 용병술과 선수들의 야구센스에 달려있습니다. 지금 쿠바 크게 이겻다고 좋아하긴 이릅니다. 본선가서 우리는 우리의 답답한 타선을 구경할것이고, 가시방석같은 마운드를 경험할것입니다. 쿠바는 오늘 약 1.5군 정도의 선수로 게임을 했고, 우리는 최고베스트 멤버였습니다. 이기는게 당연한 경기였고, 타선의 집중력으로 큰점수 낸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상황에서 3점을 잃었습니다. 이걸 간과해선 안됩니다. 본선에선 그 어느 팀도 15점이나 주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