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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군생활에 최대 위기를 가져다준 맥심 -ㅅ-;;
게시물ID : humorstory_1633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겨울엔핫쵸코
추천 : 16
조회수 : 87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9/02/19 15:37:34
오랜만에 오유에 글 쓰네요..ㅋㅋ
요즘 일하느니라 오유도 못들어오고..ㅠㅠ
재미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군대에서 겪었던일을 하나 써볼까 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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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6년도 푹푹 찌는 더위가 찾아온 8월달이였습죠~~

부대가 공수부대인탓에 온갖 훈련이란 훈련은 다하고 다니면서- -;;

빡시게 군생활 하던도중에 군대에서 맥심이란 잡지를 처음으로 접하게 됬습니다;;

남성분들은 왠만하면 다 아실꺼임..ㅎㅎ 맥심...군대에서 맥심잡지 한권이면은

한달동안 버틸수있는 전투력이 생긴다는...ㅎㅎ

그때 표지 모델이 축구공에 슴가가 조금 빵빵하신 여자분..(이름은 기억이 안남...;;)

아무튼 저랑 한달정도 차이나는 고참이 휴가 나갔다가 오면서 맥심을 사왔습니다~~

다른 고참들은 다른 내무실로 PS2 하러 다 나간상태였고 그 고참이랑 저랑 단 둘이 내무실에 있었죠

그 휴가 나갔다가 온 고참은 맥심을 한참동안 세심히 면밀히 관찰하다가 다 읽었는지

잡지를 관물대에다가 넣을려고 하다가 절 보더니 이렇게 말하데요;;

고참 : xx아~~ 이거 볼래??

나 : 봐도됩니까??

고참 : 그래~~ 심심하면 봐~~

나 : 알겠습니다

그렇게 고참한테 맥심잡지를 건네받고 맥심잡지를 막보다가 다 읽고난후 일단 제 관물대에 넣어놨습니다

그리고 취침점호 끝나고 연등시간 주길래 다른 내무실 고참들이랑 TV보면서 있다가

저희 내무실 최고 고참이 저한테 

최고고참 : XX아~~

나 : 일병 최XX~~

최고고참 : 맥심좀 가져와봐라~~

고참이 이렇게 이야기하길래 제 관물대에서 맥심을 후다닥 꺼내서 갖다 드렸죠..그러나...

최고고참 : -_-??

나 : .....??

최고고참 : 미쳤냐...??

그렇습니다...뭐 눈치 채신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그 고참이 원한 맥심잡지가 아니라...

맥심모카골드...커피 믹스를 가져다 드린겁니다...

그 고참은 누워서 절 빤히 보고있고..

제 손에는 맥심 한봉지가 덜덜 떨리고 있고...

갑자기 얼굴이 씨뻘게 지더라구요;;

그렇게 그 고참이 자길 농락한다고-_-;;관물대에서 오징어말리기 내무실 사람들 잠들때까지..

그렇게 말렸습니다...그 고참...죽어라 안자더군요...그날 제가 잔 시각은..1시..

거기다가 불침번 말번초....하아..ㅠㅠ

그렇게 말리고나서 불침번 말번초스구..

아침에 그 고참이 일어나자마자 각 내무실 돌아다니면서 제가 했던 행동을 다 말해버리는 바람에..

전 그 고참이 전역할때까지...

관등성명이 바뀌어버렸습니다..ㅠㅠ

이렇게 말이죠..

고참 : 야 XX아~~

나 : 일병 맥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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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다른 고참들이 부를때마다 곤욕이였는데..

지금 생각하니.ㅎ.ㅎ 웃음만 나는 군생활이였네요..ㅎㅎ

전역하신 다른 분들은 군대에서 어떤 즐거운 일이 있으셨나요..?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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