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전란에 의해 지식인이 각지로 분산된 결과, 북쪽은 한반도 중부의 대방군으로부터 남쪽은 베트남 북부의 교지군, 서쪽의 돈황에 이르기까지 넓은 권역에 이르는 지식인 네트워크가 형성되었다. 그들은 삼국의 도처에서 벼슬을 하며 정치적으로는 대립하고 있었지만, 균일한 문화적 교양을 공유하고 서로 편지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면서 때로는 그들이 모시는 군주와는 별도의 생각을 가지고 행동했다. 장소가 손권과 일이 있을 때마다 대립한 것은 그 현저한 예일 것이다. 이로부터 삼국 군주들의 전략과 겹치는 것 같으면서도 미묘하게 차이가 있는, 일종의 전국적인 여론이 형성된다. 삼국이 결국 통일로 향하는 것은 이러한 지식인 공통의 여론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삼국 군주들의 전략은 다들 각자 통일을 하려는 것 아니였나요?
저기서 말하는 일종의 전국적인 여론이랑 지식인 공통의 여론이 뭔지를 모르겠네요ㅠ
저자는 이것때문에 삼국통일로 향했다는데ㅜㅜㅜ 음...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