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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모르는 아저씨가 제 강아지를 발로 찼어요.
게시물ID : animal_1633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트색나이키
추천 : 11
조회수 : 2381회
댓글수 : 41개
등록시간 : 2016/07/15 02: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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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게로 가고싶은데 사이다는 아니라 그냥 동물게에써요. 
저녁먹고 잠깐 슈퍼가는데 강아지가 찡찡대길래 
목줄채워서 같이갔어요. 한손엔 짐들고 한손엔 목줄 컨트롤하면서 집에가는데 세갈래길 골목한쪽에서 차가 오더라구여. 
강아지줄 붙잡고 서있는데 저쪽에서 걸어오던 아저씨가 
저희 강아지를 발로차고 아무렇지않게 가더라구여. 
저희강아지 말티즈에다가 내가 움직이지 못하게하니까 
가만히서서 땅냄새 맡고있었고 짖거나 달리거나 위협적인 행동
전혀 없었습니다. 
아저씨가 그냥가길래 아저씨 강아지를 발로차시면 어떡해요라고
말하자 뒤돌아보길래 강아지를 왜차시냐고 말하자
손짓을하면 너 이리와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다가가서 목줄도하고있었고 위협적인행동도없었는데
왜 발로차시냐 했더니 사람이중요하지 개가 중요하냐면서
길을 막는데 그럼 어쩌라냐고 하더라고요. 자기는 개를 발로
안차고 발로 밀었다고 하면서요. 개가 자길 물었음 어쩔꺼녜요. 
너무 어이가없어서 가만히 서있었고 목줄도 하지않았냐.
아저씨는 길가다가 걸리적거리면 사람이고 동물이고 발로 차고
다니냐고 얘도 생명이라고 그러시면안되죠 하면서 
큰소리를 내자 그럼 고소를 하겠답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를 하더라구여. 
너무 어이가없어서 따지는데 제가 어리고(20대)여자인지라
제앞에 가까이와서 큰소리로 위협하면서 경찰까지 부르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아빠를 불렀어요. 
집에서 1분거리 골목이라 금방오시자 자기는 개를 발로 
찬적이 없답니다. 말도안되는소리를 하길래 제가 따지자
아빠가 아저씨가 강아지 싫을수도있지만 사람이든 개든 그러면
안되는거다 이러면서 목줄까지 한 강아지를 발로차면 어떡하냐고 하자 자기는 그냥 쓱밀었는데 저 아가씨가 자기를 불러 
이렇게 소리지르고 고소하겠다고 한다 라고해서 왜 말바꾸냐면서 
또 싸우다가 아빠는 말이 통할거같지 않자 그냥 가자고 하셨고 
저는 저아저씨가 경찰불렀으니 잘잘못을 따지겠다고 했어요 
경찰부른걸 안 아빠가 1차빡침이 몰려오고 근데 경찰 왜 안오냐고 경찰불렀냐니까 불렀답니다. 기다려도 안와서 결국 제가 
신고했고 3분? 만에 경찰이왔어요. 그사이에 아빠는 그냥 
가자하는데 그 아저씨가 저희아빠 사진을찍고 그냥 갈꺼면 가라고 자기는 뺑소니로 신고하겠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가 2차빡침이 오는데 뺑소니란 말이 너무 어이없어서 
뺑소니요? 하니까 뺑소니로 신고하겠답니다 ㅋㅋㅋㅋㅋ
(아빠 이 와중에 어이없어서 웃는거보고 보살인줄....)
제가 사진지우라고하자 안지우겠다고 박박 우기길래 
그럼 초상권침해로 고소할테니 사진지우지마시라고 사진지워도 다 복구되니까 알아서 하시라고 하자 알았답니다 ㅋㅋㅋㅋ
그와중에 경찰이오고 서로의 얘기를 들어보고 
이아저씨가 강아지를 싫어하니 이해를 하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때 더빡침ㅋㅋㅋㅋㅋㅋ아빠만없었어도...
그리고 그아저씨한테 아저씨 잘하신거없다고 강아지 싫으시면
피해야지 발로차면 안되는거라고 하자 
오ㅐ발로 차면 안되냐며 개소리 시전하여 
경찰아저씨들에게 깊은빡침을 시전..... 
사진찍었다고 하자 사진확인하게 핸드폰사진첩 보여달라고 하자
그사이에 잽싸게 지웠더라구여. 자긴 찍은적이 없답니다 ㅋ
어처구니가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아저씨가 말이 안통하자 
경찰아저씨가 신분확인하자했는데 신분증이없대여. 
주민번호만알려달라하는데 그때서야 그냥 없는일로 치면 
안되겠냡니다 ㅋㅋㅋㅋㅋㅋ참나 먼저 고소하라고 소리지르던게 누군데 ㅋㅋㅋㅋㅋㅋㅋ경찰아저씨들은 이미 깊은빡침땜에
고소를 하시던말던 주민번호랑 이름 번호 다 달라고 했고
저도 적어서 냈어요. 원래 신분증 확인하는거 아닌가여 ㅠㅠ
경찰 처음불러서 뭐가뭔지 모름 ㅠ
아빠랑 저랑 먼저오고 그아저씨는 여전히 횡설수설하면사
경찰아저씨랑 얘기하는데 진짜 너무너무 열받더라구여. 
여자고 어리고 만만하니까 경찰부르고 고소한다그럼 갈줄알았나본데 이미 세상의 모진 풍파를 다겪어서 그딴것쯤음 하나도 
안무서운데 진짜 기분개더러웠어요. 
솔직히 진짜 뻥!!!!!하고 심하게찬건 아니에요. 
그렇다고 민건 아니에요. 강아지도 놀라서 깨갱했구요. 
제눈으로 봤습니다. 
그래도 그아저씨가 내가 강아지를 싫어하는데 놀라서 그랬다하몀
앞으로 그러지마세요하고 재수똥밟았네 하고 개 안고 갔을텐데 
여자라고 무시하다가 남자어른오고 경찰올때마다 
말바꾸는거보고 너무너무 화가났네요 ㅠㅠ
아빠가 그나마 말려서 그냥 오긴했는데 진짜 인실좆시키고싶었는데....하....강아지는 다행히 다친덴없고 멀쩡합니다 ㅠㅠ 
하지만 목줄도안하고 제가 없었다면 진짜 뻥하고 차였을거라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속상해요 ㅠㅠㅠㅠㅠㅠㅠ
경찰아저씨말대로 주민등록증만 없을뿐이지 내가족인데
싫으면 피하거나 안고있어달라고 하면되지 왜 발로찰까요 ㅠㅠ

동게여러분. 
가까운데 가시더라도 목줄꼭 채우세요. 
저희집에서 슈퍼가는길 진짜 이백미터정도밖에안되요.
그짧은 거리에서 이런일이 발생했어요 ㅠㅠ 
그리고 항상 강아지 주시하시고 이상한사람 있으면 바로
반려동물데리고 도망가세요ㅠㅠ 
어차피 말도 안통합니다 ㅠㅠ
항상 조심하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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