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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동영상에 너도 나도
게시물ID : gomin_16340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ZlZ
추천 : 5
조회수 : 55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6/06 01:57:58
몇해전 찍은 그 동영상에

오리가 꽉꽉하는 소리를 듣고 따라하는
앞니가 몇개안나 더욱 귀엽고 예쁜너와

그걸 보며  크게 깔깔 거리는 내 웃음소리가 있더라


그날 난

육아우울증에 절정이였지

전날밤 늦도록 잠든 니곁에서 끅끅 숨죽여 울다

다음날 널 봐야하니 억지로 잠을 청하다 울다...

그리고선 아침에 일어난 너에게 억지 웃음을 짓고는

밥을 하면서도 차리면서도 눈에선 계속 눈물이 났었어


쇼파앞에 힘없이 앉아 소리나는 동화책을 보여주는데

니가 꽉꽉 소리를 흉내내더라

어찌나 귀엽던지 동영상을 찍었어

너의 꽉꽉 소리에 오바스럽게 하하하 웃는 내가


그 웃음이 너무 가엽고 불쌍해서

끝까지 못보겠더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그 동영상을 자꾸 돌려보는 니 아빠한테는 이 이야기는 안했어
 
딱 2년전이였는데 그땐 왜그렇게 힘들었을까?

지금도 안힘든건아냐ㅎㅎ

그치만 그때 죽지않고 견딘 내가 잘했다 싶어


엄마 몇년만 더 버텨볼께


우리셋 진짜로 행복해지자


근데 어린이집 갈때 울지 않고 가주면 안될까? 
그럼 엄마가 쫌더 힘낼수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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