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개답게 키워야지"…애완견 커피주고 말리는 주인 폭행

16일 서울북부지법에 따르면 지난 5월12일 오전 9시55분께 노모(40·여)씨는 서울 중랑구 묵동에서 자신의 애완견에게 커피를 먹이려는 김모(52)씨를 발견했다.

노씨는 애완견에게 커피를 주려는 김씨를 말렸다. 하지만 그는 돌연 "개를 개답게 키워야지"라고 소리치며 손으로 노씨의 목을 세차례 폭행했다.

남성은 폭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폭력 행위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지만 재차 노씨를 폭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 오원찬 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김모(52)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김씨는 앞서 지난해 9월18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집단·흉기등재물손괴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았다.

오 판사는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이고 피해 회복 노력이 없었다"며 "불우한 환경과 앞선 집행유예의 실효 가능성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