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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불안장애 치료하는 만화 그린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6342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라이즈카우
추천 : 10
조회수 : 51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9/24 17: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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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만화를 보고 다른 사람들이 많이 공감해주시는 것에 정말 큰 만족감을 얻었습니다.
그저 자기 만족으로 그렸던 만화를 보고 힘이 된다고 해주신 분들에게서는 용기마저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제 불안장애의 불이 붙어, 하나의 공포심이 샘솟았습니다.
그것은 많은 분들이 제 만화를 보고 공감하심과 동시에 저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이었습니다.
본론에 앞서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만화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정신질환 중에서도 상당히 중증이고, 오래 앓았으며, 원인의 해소로는 나아지기 힘든 지경까지 와 있습니다.
물론 만화를 읽고 계신 분들 중에는 저보다 힘든 분도 계시고, 저보다 괴로우신 분도 계시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제 만화를 길잡이 삼아 저의 궤적을 쫓아주시면서 함께 나아질 수 있다면 그것만큼 뿌듯한 일도 없겠죠.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저는 저보다는 나은 증세, 혹은 가벼운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도 저의 만화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렇다 한들 저보다 덜 괴롭다거나 덜 힘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보다 훨씬 빠른 방법, 쉬운 길로 나아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저의 만화 때문에 저의 궤적을 쫓아, 제가 가는 길이 먼 길을 돌아가는 길잡이가 되어 도리어 그런 분들의 길을 먼 길로 돌리면 안 된다는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하의 서론을 바탕으로 본론입니다만, '불안장애 치료하는 만화'은 단순히 저의 궤적을 보여드리는 것이 아닌 전문가의 의견이나 제대로 정보를 담아 한 사람 몫을 할 수 있게 된 길잡이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만화로 완성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시작은 자기 만족으로 시작한 만화였지만 일이 어찌 됐건 그런 만화에 독자가 생겨났고, 그 독자가 조금이나마 만화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면 그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사람에게도 그 만큼의 책임이 따른다는 것이 저의 지론이기 때문입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저에게는 전문 지식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도, 전문가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도 있기 때문에 만화 자체는 지속적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린다는 말을 남기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사족으로 제 만화는 언제, 누가, 어떤 사이트에 퍼가셔도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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