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간이 이룩한 모든 문명과 사회가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발생한 모든 시행착오들과 고뇌를 떠올리면 너무나 벅차오릅니다. 인간이 성취한 모든 것과 모든 구조가 제 역할을 하며 작용하는 것이 너무나도 뿌듯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성취의 과정 속에서 일어난 부조리와 부정의와 광기로 인해 희생되고 착취받고 소외된 모든 존재들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그러한 존재들이 생겨나 왔고 생기고 있고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