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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집상황...(약스압)
게시물ID : animal_1635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미아빠
추천 : 13
조회수 : 697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6/07/18 12:39:59
토요일 저녁 10시쯤 친구만나러 나갔는데
 
친구가 피씨방에서 레벨업을 해야한다고 하는바람에
 
혼자 노래방가서 1만원 넣고 신나게 노래부르다 목도 아프고
 
집사람이 저녁늦게 나가서 논다고 전화로 혼내키는 바람에
 
(사실 노래가 개판오분전으로 되는 바람에 맘이 상해서...)
 
집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습니다.
 
집으로 마누라님께 어떻게 혼나나 생각하면서 갑니다.
 
차를 주차하려고 각을 재고 들어가는데 앞유리 앞으로 보이는
 
전봇대 옆에 조그마한 물체가 보입니다.
 
아기고양이네요
 
주차할때 차 밑으로 들어올까봐 조심조심 확인하면서 주차를 합니다.
 
차에서 내려서 고양이 학인하는데 저한테 마구 달려옵니다.
 
비비고 비비고 비비고 비비고 비비고 비비고.... 응? 뭐지? 데려가라는 건가?
 
대충보니 2개월정도 되어보입니다.
 
집으로 데려가기로 마음먹습니다.
 
물론 주변에 어미가 있는지 한참 찾아보았구요
 
혹시 검둥이 아기가 아닌가 싶어서 오면서 검둥이가 있길래 앞에 놓아보니
 
저한테 하앜을 시전합니다.
 
왜 아기데리고있냐는 모양새입니다.
 
그런데 제가 데려오던 아기는 검둥이 냄새를 맡더니 검둥이 앞으로 가서 코를 대보더군요
 
몸을 곶추세우고 경계태세를 하면서 뒤로 뒷걸음질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검둥이 아기가 아니였네요
 
집으로 데려옵니다.
 
보미가 자다가 깨서 아기를 보더니 야옹아~ 하고 불러봅니다.
 
야옹아~ 네양~ 야옹아~ 네앙~
 
대답도 잘하네요
 
약간 걱정이 됩니다.
 
보미가 고양이 알레르기때문에 고양이를 키우지 못해서
 
마당에 잘곳 먹을것 쌀곳(?)이 있으니 너는 마당에서 살아라
 
마당에 풀어놓습니다.
 
다행히 마당이 넓어서 애가 마구뛰어다닙니다.
 
현재 집에는 노랑이1, 노랑이2, 노랑이3, 검둥이, 검둥이아기들 1,2 이렇게 방문을 합니다.
 
그러다가 방문객이 하나둘씩 방문을 하고 제가 데려온 아기는 긴장에 긴장을 하게 됩니다.
 
 
20160717_201548.jpg
 
 
 
 
 
20160718_082404.jpg
 
아침상황
 
일명 나비(데려온아기)는 노랑이2의 출현으로 인하여 긴장을 하고있는 모습입니다.
 
다행히도 방문객들이 나비가 어려서그런지 별로 헤코지는 안하네요
 
이후로 사료그릇에 사료를 담자 노랑이2가 쫓아와서 밥을 먹습니다.
 
그걸 보고선 나비도 뽈뽈뽈와서는 겁도없이 노랑이2한테 들이미네요
 
노랑이2는 어이없어하는듯 그냥 도망갑니다.
 
나비의 승리군요
출처 내머리
내손
(feat. 우리집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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