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는 떨어지고
엄마는 알지도 못하면서 잔소리 하고 비아냥 거리고
나에게 상처준 떠나간 그 사람이 생각나고
사랑을 갈구하고자 내주제에 덤빈것이 생각나 죄책감과 부끄러움이 물밀듯 차오르고
어디에도 소속되어 있지 못한 내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한심하고
쉬운일도 나의 핸디캡 때문에 돌아서야 하는 내 모습이 엿같고 짜증이난다
할수 있는대 ..나도 충분히 할수 있는 일인대 다른 사람들은 날 그렇게 보지 않는 것 같다
모든 것 하나하나 부족한 내 자신이 너무나도 밉다
이렇게 태어나서 내가 이런 고생을 한다 ... 이런 탓 하기 정말 싫었는대 오늘은 그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내가 장애인 으로 태어나서 사소한 알바조차 못 하는구나 생각이 들어서
차라리 생각없는 바보가 더 나을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었다 머리는 아닌대 내 몸은 장애가 있으니까 이 이질감이 옛날부터 싫었다
인정하기도 싫었다 괜한 자존심이라고도 하지만 ...이걸 놓기가 난 정말 힘들었다
나름의 생각끝에 공부한 자격증 ..
따긴 땃지만 날 뽑아주는 회사는 아무데도 없었다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 실습한 곳에서도 날 거부했었다
그때 뭔가 조짐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는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내가 멍청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회를 너무 몰랐구나 , 그래 나같은 장애인이 이걸 어떻게 하겠어? 라고 생각이 들었다
취업의 실패와 오늘의 떨어짐을 겪으니 ..내가 했던 모든 것이 다 부끄러워 졌고 나는 비장애인들과 영원히 어울릴수 없는 부족한 존재라고 생각이 들었다
항상 엄마는 나에게 모자르다,멍청하다 라는 말을 많이 내뱉었다..생각해보면 그래 내가 아둔한 모습이 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난 엄마의 그 말을 들을수록 난 많이 의기소침 해졌다 엄마가 과민하다는 생각도했지만 아무리 남들이 보는 너의 모습은 이렇다 라고 얘길 했었다 인정하기 싫었는대 실패를 거듭하다보니 정말 그런거 같다 실제로도 이상하게 보는 눈초리들이 많았으니까.......
그런 와중에 이러한 일들 까지 겹치니 ..스스로가 너무나 부끄러워 졌다..내가 뭐라고 내 주제에 무슨 ...이런 생각이 계속 내 마음을 찌르고 있다
난 이렇게 태어나고 싶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