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컴퓨터 역사를 간단히 말하지면 이렇습니다.
20세기 세기말!! 1998~9년즈음에 펜티엄 233mhz 삼성컴퓨터를 집에 모시면서 제 컴퓨터 인생이 꽃피었지요.
그때 당시는 스타크래프트 로딩이 대략 8~10초정도 였던걸로 기억하네요.
정말 즐거웠죠.
시간이 흘러 또 흘러 2004년에 되면서 부모님을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누가 233mhz를 쓰냐. 요샌 ghz 단위로 논다. 나도 ghz를 달라...
할일없이 명분만 지키면 되는 대의원이 꿈이 었던 저는
반장이 되면 컴퓨터를 사준다고 해서.. 필사적으로 선거에 임한바..
인텔 희대의 명기 중 하나라 불리우는 2.6c 노스우드를 접하게 됩니다.
오 신세경.. 스타 로딩이 5초도 안걸리다니 오 신세경!!!!!
얼마나 명기였냐 하니 군대를 전역하고 작년까지 7년 동안 별 탈없이 쭉 쓸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모께서 관공서에서 컴퓨터 업그레이드하면서 버려지게 되는 컴퓨터가 있다고 준다고 하셨습니다.
오 두근두근.. TG슬림 컴이지만..
듀얼코어!! 하지만.. 그 녀석은!!! 노스우드의 나이차 얼마안나는 얼빠진 사촌형 뻘인
프..프레슬러... 가상듀얼코어 지원으로 애미 애비도 없는 자식이 된 말썽꾸러기...
하지만 확실히 노스우드보단 성능은 낫더라구요.
720p가 돌아가다니.ㅎㄷㄷ.. 노스우드에선 바로 블루스크린도 없이 재부팅인데...
하지만.. 이게 뭡니까... 이미 남들은 콘로를 거쳐서 샌디까지..
다중코어의 정수들을 맞보고 있는데..
난 옛날 컴이라 DDR2 모델로 512 2개로 겨우 버티고 있고.ㅠㅠㅠ
슬림에 TG 출신 아니랄까봐 Lp도 아니고 내장 브가로 겨우겨우.ㅠㅠㅠ
지금 당장 한대 마련하고픈 마음은 굴뚝같지만.. 내년 초에 아이비가 나온다니
너무 설레네요. 아이비 나오자마자 근소한 차이든 어쩌든
지금 샌디 2세대보단 확실히 같은 가격대에서 더 월등한 성능을 보여줄 테니까..
샌디는 너무 오래봐서 ㅎㅎㅎㅎ
그래서 올해만 어떻게 버티려고 하는데..
압니다... 알아요 여기서 업글을 해봤자 뭐도 없다는거..
하지만 정말 내장브가 이건 더이상 못쓰겠어요.
쪼그마한 친척동생들이 카트라이더 한다고 컴터 키면 버벅인다고 울상이고..
중고로 밖에 못구하겠지만 어떻게든 뭐 호환이 되는 카드 하나 구하고 싶은데..
어떤게 있을까요? 부품에 대해선 라이트유저에 가까운지라...
CPU-Z만으로는 어떤게 맞는지 모르겠네요.ㅠㅠ
사실 컴터 조립도.. 동방 컴에서 램을 몰래 뺴다가 집에 꽂아본게 전부라서.ㅠㅠㅠ
밑에 CPU-Z로 찍은 사양 올려봅니다.
어떤 그래픽 카드가 상한선일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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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가 없어서 글 수정으로 내용 남겨요.ㅠ
파워에 대한 스티커가 본체에 전혀 없네요. 안에 꼭꼭 숨겨져 있는데..
슬림형에 TG꺼라...... 아마....별볼일없는 파워일듯.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