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금지 - 더 이상 아무것도 만질 수 없게 되었다.
게시물ID : humordata_16356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남군입니다
추천 : 11
조회수 : 1462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11/04 17:23:55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여느날과 다르지 않은 귀가였다. 

날 맞아줄 봄날 같은 따뜻한 목소리와

갓 구워낸 군고구마 향이 살짝 풍기는 그녀의 손바닥 냄새

그리고 항상 내 볼에 부벼주던 복숭아 솜털처럼 보송보송한 그 볼



기분 좋은 미소와 함께 날 기다려주는 그녀의 목소리, 손바닥, 볼을 기대하며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어두컴컴한 집안의 을씨년스러운 냉기만이 날 맞는 순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근거리는 심장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린다.

그리고 내 책상위에 붙은 포스트잇 한장.

그녀의 필체다.

'자신의 손길이 닿았던 것은 아무것도 만지지 말라'는 그녀의 편지
.
.
.
.

금지.jpg





그녀는 감기에 걸려 엄마와 병원에 갔다.
아빠가 감기 옮을까봐 자기가 만진 것은 아무것도 손 대지 말라고 한다.
'절 데 로'

훗.
출처 그녀 손에 쥐어진 연필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