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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3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
추천 : 3
조회수 : 37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10/14 19:32:32
친척 중에 고모가 계시는데. 딸3 에 10년 전에 늦동이 아들을 하나 낳으셨습니다.
근데 이 늦동이 임마가 4~5살 댓을때. 백혈병에 걸렸어요.
후. 추석때나 설날때 저랑 나이차가 많이 나지만. 재밌게 놀아주곤 했었는데.
유독 몸이 약했던 아이였지만. 설마 백혈병에 걸릴줄은 몰랐습니다.
첨에 백혈병 걸리고 난후에 수술을 받을 당시에는 병이 일찍 발견되서
수술을 하면. 완치는 아니더라도. 생활 하는데 지장은 없을꺼라 하더니.
몸이 약해서 였을까요. 점점 임마가.. 말라가면서 힘이 없어지고.
3년 전부터는 추석때 설날때 보지도 못하고.. 병원에 입원만 해있고.
추석때나 설날때 할머니댁에서 뛰어 놀던게 아직도 눈에 선한데..
사는게 바빠서. 추석때나 설날때 제사때 할머니댁에 갈때만 문득문득 생각이 났지만.
생각만 한거 뿐이였죠. 근데 임마가. 오늘 죽어서.. 화장 시켰습니다.
참. 이제 10살 된 아이인데. 그 애가 전생에 무슨 잘못을 그렇게 크게 저질렀다고.
현세에 태어나서 가슴이 사무치도록 아픔만 간직 하고 죽어야 했나.
행복했던 시절보다 아픔에 괴로워 했을 시간이 더 많았을 승주야...
참 세상이 공평하다고 생각을 해보지도 않았지만. 불공평하다고도 생각을 그리 크게 안해봤는데.
다음 생엔 꼭 건강하게 태어나서. 씩씩하게 뛰어놀고. 친구들도 만나서 놀고.
먹고 싶은것도 다 먹고. 하고 싶은것도 다 하는. 그런 건강한 애로 태어나길 바란다...
후. 마음이 울적해서 글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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